홍인숙의 문학서재




오늘:
7
어제:
28
전체:
459,134


2016.11.02 14:09

가로등

조회 수 70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가로등


              홍인숙(Grace)


아직도 태양은 눈부신데
서둘러 눈 뜬 가로등이
부끄러움에 붉게 물들고 있다
나뭇가지에서 안간힘 하는
설익은 열매처럼
철부지 소녀 가슴에 물든
맹목의 사랑처럼

마른 잎 훌훌 털어내며
나뭇가지 사이로
저녁놀이 걸어온다
가로등 눈빛이 점점 커져간다
어둠이 어둠을 삼켜간다
한낮 빛나던 것들이 덧없이 사라진다
가로등 불빛 뒤로 내가 사라진다

  


 

 

 

?

  1. ★ 홍인숙(Grace)의 인사 ★

    Date2004.08.20 By그레이스 Views1625
    read more
  2. In Loving Memory of John Ildo Righetti

    Date2016.11.10 Category수필 By홍인숙(Grace) Views31
    Read More
  3. 자유로움을 위하여

    Date2016.11.07 Category수필 By홍인숙(Grace) Views39
    Read More
  4. 마르지 않는 낙엽

    Date2016.11.10 Category수필 By홍인숙(Grace) Views41
    Read More
  5. 슬픔대신 희망으로

    Date2016.11.07 Category수필 By홍인숙(Grace) Views46
    Read More
  6. 또 다시 창 앞에서

    Date2016.11.07 Category수필 By홍인숙(Grace) Views47
    Read More
  7. <중앙일보> 제1회 이민문학상' 우수상 수상

    Date2016.11.01 Category시인 세계 By홍인숙(Grace) Views51
    Read More
  8. 창을 열며

    Date2016.11.07 Category수필 By홍인숙(Grace) Views51
    Read More
  9. 나눔의 미학

    Date2016.11.07 Category수필 By홍인숙(Grace) Views55
    Read More
  10. 감사 일기

    Date2016.11.07 Category수필 By홍인숙(Grace) Views56
    Read More
  11. <중앙일보> 홍인숙 시인 ‘행복한 울림’ 출간

    Date2016.11.01 Category시인 세계 By홍인숙(Grace) Views58
    Read More
  12. 비상을 꿈꾸다

    Date2016.11.01 Category By홍인숙(Grace) Views62
    Read More
  13. 아버지의 훈장(勳章)

    Date2016.11.07 Category수필 By홍인숙(Grace) Views65
    Read More
  14. 감사와 기쁨

    Date2016.11.07 Category수필 By홍인숙(Grace) Views65
    Read More
  15. 반 고흐의 해바라기

    Date2016.11.02 Category By홍인숙(Grace) Views68
    Read More
  16. 사월이면 그리워지는 친구

    Date2016.11.07 Category수필 By홍인숙(Grace) Views68
    Read More
  17. 쟈스민

    Date2016.11.07 Category수필 By홍인숙(Grace) Views68
    Read More
  18. 가로등

    Date2016.11.02 Category By홍인숙(Grace) Views70
    Read More
  19. 두 시인의 모습

    Date2016.11.07 Category수필 By홍인숙(Grace) Views70
    Read More
  20. 최선의 선택

    Date2016.11.10 Category수필 By홍인숙(Grace) Views72
    Read More
  21. 가끔은 우울하다. 그리고 외롭다

    Date2016.11.02 Category By홍인숙(Grace) Views75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7 Next
/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