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인숙의 문학서재




오늘:
9
어제:
24
전체:
458,258


2016.11.02 14:11

반 고흐의 해바라기

조회 수 67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반 고흐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반 고흐의 해바라기

 

  

                  홍인숙(Grace)




참 이상도 하지

 

아침에

꽃 한 송이 보았는데

그 속에 사람이 있었어

 

일렁이는 태양의 눈빛으로

한 쪽 귀를 가리고

키 큰 허수아비꽃 속에

꼭꼭 숨어 있었어

 

아마도

소용돌이 심장을 토해낼

큰 가슴이 필요했나봐

 

절망이 오기 전

하늘에 닿고픈

큰 키가 필요했나봐

 

참 이상도 하지

 

아침에

꽃 한 송이 보았는데

그 속에 불이 숨어 있었어

 

바람도 없는 날

불길이 솟구치며

꽃을 태우고 있었어

 

꽃잎이 노랗게

제 몸을 사르며

세상을 태우고 있었어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 홍인숙(Grace)의 인사 ★ 1 그레이스 2004.08.20 1601
269 시와 에세이 시인과 열 두 송이의 노랑 장미 홍인숙 2003.06.26 1031
268 안개 자욱한 날에 홍인숙 2003.08.03 590
267 당신의 꽃이 되게 하소서 홍인숙 2003.08.07 941
266 시와 에세이 수국(水菊) / 어머니의 미소 홍인숙 2003.08.07 1157
265 가을이 오려나보다 홍인숙 2003.09.08 528
264 날개 홍인숙 2003.09.08 580
263 비밀 홍인숙 2003.11.05 482
262 삶의 뒷모습 <시와 시평> 홍인숙 2003.11.05 548
261 그대 누구신가요 홍인숙 2003.11.05 493
260 문을 열며 홍인숙 2003.11.06 506
259 겨울 커튼 홍인숙 2003.12.01 503
258 아버지의 단장(短杖) 홍인숙 2003.12.01 579
257 수필 삶 돌아보기 홍인숙 2003.12.02 869
256 시와 에세이 만남과 마주침 홍인숙 2003.12.26 961
255 새해 첫날 홍인숙 2004.01.05 550
254 거짓말 홍인숙 2004.01.05 487
253 이상한 날 홍인숙 2004.01.05 576
252 시와 에세이 새해에 홍인숙 2004.01.21 974
251 비를 맞으며 홍인숙 2004.01.30 619
250 어머니의 염원 홍인숙 2004.01.30 497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7 Next
/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