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인숙의 문학서재




오늘:
18
어제:
16
전체:
457,910


2016.11.21 10:21

하늘

조회 수 110 추천 수 0 댓글 2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하늘


                   홍인숙(Grace)



하늘은 알고 있지
내가 그를 바라봄이
공허함 때문만은 아니라는 걸

사랑하는 얼굴들
옹기종기 모여있고
아버지 백발이 잔잔히 휘날리는 그곳
아직도 내 유년의 찬란함이
무지개로 걸려있다

하늘은 투명한 물이 되어
내 안의 일렁이는 빛깔대로
번져간다

때론  붉은 가슴으로 침묵하고
때론 하얀 꽃다발을 향기 높이
피워 올리며

내가 몸살을 앓던 어제도
작은 신음을 그치지 않고
같이 앓아 주었다

가슴 벅찬 파도가 되고
황량한 벌판도 되는
하늘을
이제야 알 것 같다

나이 들어 바라보는
하늘엔
언제나 내가 있고
내 안엔 언제나 하늘이 있다는 걸




?
  • ?
    Chuck 2016.11.21 10:35

    Beautiful autumn colors..


    I'm thrilled..


    Wish you good night ..



    "https://www.youtube.com/embed/EP_bZ0rNoEg"

  • ?
    홍인숙(Grace) 2016.11.21 10:42
    감사합니다.
    늘 평안하시길 바랍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 홍인숙(Grace)의 인사 ★ 1 그레이스 2004.08.20 1601
49 시인 세계 재미 현역시인 101선 등재, 시선집 [한미문학전집] 대표작 5편 수록 홍인숙(Grace) 2016.11.01 361
48 수필 쟈스민 홍인숙(Grace) 2016.11.07 66
47 저 높은 곳을 향하여 1 그레이스 2006.01.05 1039
46 저녁이 내리는 바다 1 그레이스 2007.02.08 970
45 존재의 숨바꼭질 1 홍인숙(그레이스) 2007.02.08 1174
44 존재함에 아름다움이여 홍인숙 2004.06.28 422
43 시와 에세이 존재함에 아름다움이여 홍인숙(그레이스) 2005.03.16 930
42 지평 홍인숙(Grace) 2016.10.01 82
41 진눈깨비 내리는 날 그레이스 2010.09.19 1076
40 수필 진정한 문학을 위하여 1 홍인숙(Grace) 2016.11.10 327
39 수필 창을 열며 홍인숙(Grace) 2016.11.07 49
38 첫눈 내리는 밤 홍인숙 2003.01.21 462
37 수필 첫사랑 홍인숙(Grace) 2016.11.10 77
36 시와 에세이 첫사랑을 찾는 가브리엘 홍인숙 2003.03.03 1080
35 수필 최선을 다하는 하루  1 홍인숙(Grace) 2016.11.10 112
34 수필 최선의 선택 1 홍인숙(Grace) 2016.11.10 71
33 수필 추수 감사절의 추억 1 홍인숙(Grace) 2016.11.10 100
32 축복의 관점 홍인숙(Grace) 2016.10.01 93
31 침묵 1 홍인숙(그레이스) 2005.02.14 586
30 시와 에세이 침묵이 필요할 때 1 홍인숙(그레이스) 2005.03.16 949
Board Pagination Prev 1 ... 8 9 10 11 12 13 14 15 16 17 Next
/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