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인숙의 문학서재




오늘:
0
어제:
5
전체:
458,334


2016.11.27 07:40

흔적 / 크로아티아의 집시

조회 수 140 추천 수 0 댓글 2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흔적 / 크로아티아의 집시

  


                                                           홍인숙(Grace)




우리는 모르지요. 이국 해변가에 남겨진 육중한 전설을. 지난날의 서늘한 흔적들을. 세상길 돌고 돌아 첫 만남의 거리가 낯설지 않아 수많은 인파 속 갓난아이 품어 안고 구걸하던 여인 곁에서도 나는 누구일까, 어디서 왔을까, 궁금하지 않았어요.

하늘 아래 존재하는 모든 것들은 만남과 헤어짐을 반복하다 영원히 사라지고, 나 또한 광대한 세상에 하나의 입자로 떠돌다 어느 날 한 모퉁이에서 흔적도 없이 사라질 것을.

 

칭얼대는 아가의 얼굴에 떨어진 한 조각 햇살이 신의 이름으로 모자의 행복을 기원할 때, 우수 가득 눈망울에 스치던 그녀의 미소가 남긴 정다운 말. ‘나는 당신이 누구인지 알아요. 나도 당신이 낯설지 않으니까요.’

아직도 잠 속에서 만나는 슬프도록 아름다운 거리, 그리고 그녀.




?
  • ?
    Chuck 2016.11.27 08:59

    Stay tune..


    "https://www.youtube.com/embed/A2fm1p1yvKE" >

  • ?
    홍인숙(Grace) 2016.11.27 09:28
    졸시에 환상적인 날개를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Maksim Mrvica 의 연주와 함께 크로아티아 아드리해 연안을 회상했습니다.

  1. ★ 홍인숙(Grace)의 인사 ★

  2. 비워둔 스케치북 

  3. 이별 연습

  4. [ 한인문학 대사전 / KOREAN AMERICAN LITERARY ENCYCLOPEDIA ] 등재, 대표작 7편 수록

  5. 하늘

  6. 최선을 다하는 하루 

  7. <주간모닝> 홍인숙 시인, ‘행복한 울림’ 출간

  8. 사랑의 빛

  9. 소나기 

  10. 오해

  11. 한 알의 밀알이 떨어지다

  12. 반 고흐가 그리워지는 날

  13. 아침이 오는 소리

  14. 나이테와 눈물 

  15. 까치

  16. 이명 耳鳴

  17. <World Korean> <한국일보> 홍인숙 시인 ‘제1회 이민문학상’ 수상

  18. 삼월에

  19. 흔적 / 크로아티아의 집시

  20. 흔적 / 드브로브닉 성벽에서

  21. 삶의 물결에서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7 Next
/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