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문 허수아비

2016.12.07 07:39

최선호 조회 수:5

 

 

허수아비

 

 

 

내 어찌 여기 있는가

 

가을 허리 돌아오는

바람 속을

흐느끼며 서 있는가

 

한 자락의 그림자도

그 이름도 남지 않아

아무것도 잡히지 않는 이 곳에

 

서럽도록 가난한 염원을 되뇌이며

하늘과 땅 사이로

옷자락 날리며 헤매지도 못할 

 

깡마른 가슴만

빈 하늘에 

내저어야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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