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촌평>

 

내가 아는 예아 박복수 시인

 

 

 

인생이란 무엇이며, 시 또한 무엇인가? 인생에도 정상이 있고, 시에도 정상이 있다. 그러나 한 마디로 인생이나 시를 정의해 내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인생이나 시가 인간의 능력이나 인간이 차지하고 있는 범위를 눈부시게 넘쳐 있을 뿐 아니라 어찌할 수 없도록 신비로운 비밀에 싸여 있기 때문이다. 지금 여기 80 인생을 가슴에 안고 이토록 엄청난 시를 만나고 있는 분이 있다. 그 분이 바로 내가 아는 예아 박복수 시인이다.

 

박 시인은 문학의 만학도이다. 그가 소녀시절에는 서울대학교와 U C L A를 거치면서 영문학을 했고, 한때는 성우로 심야에 나가는 '문학의 밤'을 담당해 원로 방송인 위진록 수필가와 세계문학전집을 소개하며 청취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으며 '샛별' 이란 별명으로 청취자들의 심금을 울렸고, 재미방송인협회와 사진예술인으로 남보다 투철한 리더십으로 활동하면서 사회봉사에 적극 참여해 공로상들도 받아왔지만, 되돌아볼 수 있을 만큼 살아온 인생의 언덕에서 한때는 여류화가로 또는 여성 합창단에선 뛰어난 노래 재주를 마음껏 발휘하며, 시인으로 수필문학가로 그 인생을 비단 누비듯 감동어린 작품으로 모든 이의 가슴을 데우고 있음에랴!

 

그의 시에 뜨거운 불꽃이 피어오르고 있다. 인생을 진실하고 맑게 살아가는 원동력이 끓고 있다.

눈물보다 더/맑은 꽃이/있을까(More clear a flower/Than a tear/Can there be?

그저 안개길을/헤매는 내가 보인다(I could see me, wandering on/a foggy road)

이 짧은 그의 시 일부에서만도 절절 흘러 넘치는 그의 인생이 있다. 역시 한 마디로 정의하기 어려운 감동이 보슬비처럼 우리의 가슴을 적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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