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2.14 16:16
겨울비
개미처럼 땀 흘리고
평안히 겨울잠 자는 자연에
자장가 불러주는 엄마의 마음이다
꽃과 잎을 피우기 위해
용트림하며 내린다
촉촉히 젖은 꽃눈과 잎눈이
촉수처럼 귀를 세우고
봄의 왈츠를 들으려 웃음 짓는다
봄의 입김에
파릇파릇 풋사랑도 움트고
그 사랑 속에 하늘 높이
쭉쭉 물오르는 소리로
고목에서는 새순을 돋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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