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사는 여기

by 김사빈 posted Mar 15,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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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사는 여기는
하와이 6개 섬 안에
우리가 사는 알라 웨이
사철 푸른 눈이 내린다  

봄이 오는지 가을이 오는지
사각은 없지만 사철 내리는 눈은
언제나 야자수 나뭇잎을 흔들고 있다

알로하 하나만으로
너와 내가 살아 갈 수 있는 곳
사면이 엎드려 있는 바다는
언제나 꿈을 토해 내고 있다  

카메하메하가 살아 숨 쉬는 동산에
몇 천 년 세월을 먹고도
그 큰 둥지의 커다란 구멍은
힌 사람, 검은 사람, 노란 사람,  
포용한다.

잠자던 바다가 처음 손님을 맞이한
쿡선장에 신이라 명명하고
새 하늘이 열리고
바다 길이 트이었다

그 때 우리는 이민선에 몸담고 찾아온 곳
여기 사진 신부가 잠들고 .
갓 쓴 늙은 신랑이 잠들다
팻말을 하나 박히었다

우리는 후예들 .
사탕수수 밭의 긴 인고나
아픔을 몰라도 된다

세월 속에 묻어 두어도
아무도 훔쳐 가지 않는다
어느 때고 역사는 말한다

네가 어디에 있느냐 한다.
당신 속에 살아 갈수 있다는 것을
알게 한다
당신이 지금까지 인도 하였다고
말하지 안 해도 잘 접목되었다.

면면히 이루어진 우리 속에
앞으로도 그렇게 살아 갈
우리 여기
당신도 그렇게 살아 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