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3.25 12:18

[시]휴머니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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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머니즘




백야/최광호







당신이 문을 열었을 때

사랑은

더는 슬퍼하지 않고 기쁨에 노래하면서

동산에 솟는 아침 해에 마음을 쏟는다





어두운 고통에 허리 짤린 상처의 기억들

더 이상 아린 눈물은 흘리지 않을거야

더 이상 질린 피곤에 시달리지는 않을거야





우리의 열린 창문으로

찐하게 물들고 있는 휴머니즘이

아픔으로 가득 찬 주머니들을 풀어 헤친다





누군가의

울음에서 웃음으로 바뀐 얼굴에서

순간의 행복을 보았음이





아 이제부터의 맑은 기억임을

우리는 너무나도 잘 알고 있지





그래서 퇴색 할 줄 모르는 사진 속에서

웃는 당신의 얼굴과 함께

휴머니즘도 웃고 있는게 아닌가





이제는 슬퍼하지도 않는다

눈물도 흘리지 않는다

노래만 부르자 사랑의 노래만 불러보자





당신이 문을 열었을 때

아 진정 문을 열었을 때에는

사랑이 메신저로 아픈 마음과 다정하게 대화를 나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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