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
2018.04.10 22:33
아 내
정용진 시인
아내는
꿈으로 깊어 가는
호수(湖水)
고요한 바람에도
가슴 설레 이고
임을 기다리는
그리움으로
출렁이는 물결.
서러웠던
삶의 언덕에서
애처롭게 맺힌
눈물방울도
사랑한다는
한마디 말에
소리 없이 녹아내리는
봄 눈.
오늘도
인생의 기인 강가에 서서
그대를 부르면
노을빛으로 타오르는
사랑의 불빛
그대 가슴은.
아내.2
너는 내 짝
나는 네 짝
네가 없으면 나는 외짝
내가 없으면 너도 외짝.
죽을 때 까지
너는 내 짝
나도 네 짝
너와 나는 단짝
죽어서도 영원한 단 짝.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784 | 목어(木魚) | 정용진 | 2004.03.23 | 714 |
783 | 산심(山心) | 정용진 | 2004.03.23 | 622 |
782 | 춘설(春雪) | 정용진 | 2004.03.23 | 586 |
781 | 시인의 봄 | 정용진 | 2004.03.23 | 694 |
780 | 말 | 정용진 | 2004.03.26 | 659 |
779 | 부활절 아침에 | 정용진 | 2004.04.01 | 522 |
778 | 흙의 비밀 | 정용진 | 2004.04.04 | 598 |
777 | 함성(喊聲) | 정용진 | 2004.04.09 | 565 |
776 | Manet 의 바다 <manet and the sea> | 정용진 | 2004.05.21 | 538 |
775 | 노인의 행복 | 정용진 | 2004.05.30 | 586 |
774 | 침묵 | 정용진 | 2004.05.30 | 636 |
773 | 보리밭 | 정용진 | 2004.06.25 | 672 |
772 | 강물 2. | 정용진 | 2004.07.09 | 555 |
771 | 꽃 | 정용진 | 2004.07.12 | 582 |
770 | 칠언계명(七言誡命) | 정용진 | 2004.07.12 | 603 |
769 | 장미 가시 | 정용진 | 2004.07.18 | 873 |
768 | 붓꽃 | 정용진 | 2004.08.08 | 726 |
767 | 조국 | 정용진 | 2004.08.08 | 577 |
766 | 징검다리 | 정용진 | 2004.08.10 | 673 |
765 | 물레 | 정용진 | 2004.08.17 | 69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