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날 詩. 李逸永
봄은 바삐
세상의 둘레를 열어젖히면서
만물 모두 움추린 어깨를 피고
생명을 숨쉬라고 손 짓한다
소파에 누워 하품하며
느리게 묵은 해 돌아 보는데
가슴 풀어헤친 눈부신 햇살
들판 가득한 시냇물 소리가
어서 나와 꽃구경하라고
어린 손녀처럼 재잘거린다
오, 생기 넘치는
이 봄날 아침 나는
말할 수없는 기꺼움으로
유리창 활짝 열어 젖히고
가득 가득 해맑은 봄기운
쓸어 담는다
|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882 | 시 | 7월의 감정 | 하늘호수 | 2016.07.22 | 169 |
| 881 | 시 | 촛불민심 | 하늘호수 | 2016.12.21 | 169 |
| 880 | 시 | 부부는 일심동체라는데 | 강민경 | 2019.09.20 | 169 |
| 879 | 시 | 정월 대보름 / 필재 김원각 | 泌縡 | 2020.02.08 | 169 |
| 878 | 시 | 초승달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0.09.01 | 169 |
| 877 | 시조 |
넝쿨손이 울타리를 만날 때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7.14 | 169 |
| 876 | 시 | 여한 없이 살자구 2 | 유진왕 | 2021.08.10 | 169 |
| 875 | 시조 |
코로나 19 – 시詩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10.06 | 169 |
| 874 | 시조 |
조심스러운 마음으로 ...
|
독도시인 | 2022.02.27 | 169 |
| 873 | 바람둥이 가로등 | 성백군 | 2013.03.09 | 168 | |
| 872 | 파도소리 | 강민경 | 2013.09.10 | 168 | |
| 871 | 시 | 강설(降雪) | 성백군 | 2014.01.24 | 168 |
| 870 | 수필 | 인연 | 작은나무 | 2019.03.22 | 168 |
| 869 | 시 | 넝쿨 선인장/강민경 | 강민경 | 2019.06.18 | 168 |
| 868 | 시 | 먼저와 기다리고 있네! - 김원각 1 | 泌縡 | 2020.04.01 | 168 |
| 867 | 시 | 겨울비 / 성백군 1 | 하늘호수 | 2022.01.18 | 168 |
| 866 | 바다를 보고 온 사람 | 이월란 | 2008.03.14 | 167 | |
| 865 | 향기 퍼 올리는 3월 | 강민경 | 2012.08.09 | 167 | |
| 864 | 시조 |
우리 사랑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2.26 | 167 |
| 863 | 시조 |
뒷모습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6.26 | 167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