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날 詩. 李逸永
봄은 바삐
세상의 둘레를 열어젖히면서
만물 모두 움추린 어깨를 피고
생명을 숨쉬라고 손 짓한다
소파에 누워 하품하며
느리게 묵은 해 돌아 보는데
가슴 풀어헤친 눈부신 햇살
들판 가득한 시냇물 소리가
어서 나와 꽃구경하라고
어린 손녀처럼 재잘거린다
오, 생기 넘치는
이 봄날 아침 나는
말할 수없는 기꺼움으로
유리창 활짝 열어 젖히고
가득 가득 해맑은 봄기운
쓸어 담는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122 | 정의 - 상대성이런 | 박성춘 | 2007.12.17 | 204 | |
1121 | 가장 먼 곳의 지름길 | 박성춘 | 2009.01.22 | 204 | |
1120 | 아내의 값 | 성백군 | 2013.02.27 | 204 | |
1119 | 시 | 잔디밭에 저 여린 풀꽃들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2.05.04 | 204 |
1118 | 시 | 가을, 잠자리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3.09.19 | 204 |
1117 | 약동(躍動) | 유성룡 | 2006.03.08 | 205 | |
1116 | 시 | 길동무 | 성백군 | 2014.03.15 | 205 |
1115 | 시 | 맛 없는 말 | 강민경 | 2014.06.26 | 205 |
1114 | 시 | 산길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9.03.19 | 205 |
1113 | 시 | 어떤 생애 | 하늘호수 | 2017.01.20 | 205 |
1112 | 시 | 간도 운동을 해야 | 강민경 | 2015.09.11 | 205 |
1111 | 시 | 나쁜엄마-고현혜 | 오연희 | 2017.05.08 | 205 |
1110 | 시 | 5월, 마음의 문을 열다 | 강민경 | 2017.05.18 | 205 |
1109 | 시 | 그리움 하나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7.09.08 | 205 |
1108 | 시 | 어느새 비 그치고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8.05.14 | 205 |
1107 | 시 | 묵언(默言)(2) | 작은나무 | 2019.03.06 | 205 |
1106 | 시조 | 동반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2.23 | 205 |
1105 | 시 | 용서를 구해보세요 김원각 2 | 泌縡 | 2021.02.28 | 205 |
1104 | 시조 | 점촌역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5.19 | 205 |
1103 | 시 | 가을 산책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3.10.17 | 2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