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0.29 06:32
꽃을 꽂으며 밤마다 내 가슴 위를 날다 유리 수반에서 항해하는 빨간 꽃잎 하나 돌미나리로 담근 물김치 우물만큼 차지면 빨간 꽃잎 하나 긴 알락콩 한줌 청어 두어 마리 오이 서너 개 그리고 아침볕 한 바구니 말끔히 닦은 식탁에 쏟아놓으면 오색 꽃잎으로 차려지는 내 아침상 - 오현정, 시 '꽃을 꽂으며' 날은 좀 쌀쌀하지만 오늘은 볕이 좋은 아름다운 가을날이기를 바랍니다. 말끔히 닦은 정갈한 식탁에 놓인 오색 꽃잎 같은 아침. 고마움과 정성으로 빚은 알찬 하루가 되기를 기대해봅니다. |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267 | 100세까지 건강한 삶을! | 두루미 | 2018.11.01 | 71 |
266 | 목욕탕에서 만난 사람들 | 오창록 | 2018.11.01 | 55 |
265 | 전라도 정도 1000년을 맞으며 | 김학 | 2018.10.31 | 60 |
264 | 부채꼴의 향연 | 홍성조 | 2018.10.31 | 2 |
263 | 멀어져가는 나의 너 | 장지나 | 2018.10.31 | 4 |
262 | 농담과 진담 사이 | 한성덕 | 2018.10.31 | 5 |
261 | 선운사 꽃무릇 | 신효선 | 2018.10.30 | 6 |
» | 꽃을 꽂으며 | 오현정 | 2018.10.29 | 11 |
259 | 뇌졸중의 날에 해야 할 일들 | 두루미 | 2018.10.28 | 10 |
258 | 전북수필가들의 '나의 등단작품' 출간을 기뻐하며 | 김학 | 2018.10.28 | 6 |
257 | 백호 임제 선생을 기리며 | 김길남 | 2018.10.28 | 9 |
256 | '노인'이라 쓰고 '청춘'이라 읽는다 | 정남숙 | 2018.10.28 | 11 |
255 | 내비게이션은 없다 | 윤근택 | 2018.10.27 | 7 |
254 | 꽃이불 | 홍성조 | 2018.10.26 | 6 |
253 | 한글날 | 정남숙 | 2018.10.25 | 4 |
252 | 천년고도, 전주 | 정남숙 | 2018.10.25 | 7 |
251 | '수필아, 고맙다' | 은종삼 | 2018.10.25 | 13 |
250 | 포르투칼 여행기 | 이준구 | 2018.10.24 | 8 |
249 | 안시성 싸움 | 한성덕 | 2018.10.24 | 10 |
248 | 구절초의 교훈 | 이우철 | 2018.10.22 | 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