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춤의 날

2019.04.28 06:37

두루미 조회 수:6

세계 춤의 날, 몸에도 마음에도 좋은 춤을!

날마다 ‘날’이 있지만, 오늘은 ‘세계 춤의 날’이랍니다. 1982년 유네스코와 국제극예술협회(ITI)가 1727년 오늘 태어난 프랑스의 무용 안무가 장 조르조 노베르의 생일에 맞춰 제정했다고 합니다.

춤의 영어 ‘Dance’는 ‘생명의 욕구’를 뜻하는 산스크리트어 ‘Tanha'에서 왔다지요? 사람들은 진화 이전부터 춤을 춰왔다고 하네요. 호모사피엔스 이전에 크로마뇽인도 춤을 췄다고 하며 무속, 수렵, 전쟁, 노동 등 인류의 생활과 춤은 떼래야 뗄 수 없는 관계였습니다. 모든 종교의식에 춤은 곁들여졌고 춤이 하나의 예술로도 자리 잡았습니다.

우리 민족은 특히 춤을 좋아했다고 알려져 있지요? 《후한서》에도 동이족은 음주가무(飮酒歌舞), 즉 술 마시고 노래하고 춤추는 것을 좋아한다고 기록돼 있으니…. 탈춤, 부채춤, 강강술래, 살풀이춤 등 온갖 춤이 희로애락과 함께 했고 종묘에서도, 절에서도 춤이 곁들여졌지요. 춤을 즐긴 민족이어서인지, K-Pop의 춤이 지구를 즐겁게 하고 있네요.

춤은 건강에도 좋습니다. 춤은 육체뿐 아니라 정신 건강에도 좋다는 연구결과가 수북합니다. 특히 노인과 여성에겐 춤이 최고의 운동이라는 연구결과가 많습니다. 경희대와 일본 도쿄 대 노인학연구소의 연구에 따르면 춤을 즐긴 할머니는 그렇지 않은 할머니보다 일상생활 수행능력에 장애가 오는 확률이 73%나 낮았습니다. 춤이 인지능력, 집중력, 적응력, 균형감, 지구력 등을 함께 요구하기 때문이랍니다. 또 스웨덴의 연구에 따르면 춤을 즐긴 여학생들은 자신에 대한 자존감이 높게 나타났다고 합니다.

요즘에는 라틴 음악에 맞춰서 춤추는 줌바, 자전거를 타고 춤을 추는 스피닝, 봉을 잡고 하는 폴 댄스 등이 다이어트와 체력 증진에 인기이지요? 격렬하게 춤을 추면 달리는 것 이상으로 칼로리가 소비되고 근력과 지구력, 균형감, 유연성 등을 함께 키울 수 있지요.

오늘은 음악에 맞춰 춤 한 번 춰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좋아하는 음악에 맞춰 땀 흘리는 것도, 배우자나 연인과 함께 사랑의 춤을 추는 것도 좋겠네요.

가장 기분 좋은 춤은 좋은 소식을 듣고 추는 어깨춤이라는데, 어깨를 들썩이게 만들 좋은 소식이 적어서…. 일부러라도 어깨춤을 춰보는 것도 괜찮습니다. 컴퓨터 앞에서 오래 일하는 사람에게 어깨춤은 어깨관절과 목 근육을 풀어줘서 근육골격계의 각종 병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여러분 모두, 어깨춤이 덩실덩실 추고 싶은 좋은 소식들이 줄이어 나오면 더 좋을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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