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7.02 03:59

뿌리 / 성백군

조회 수 280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뿌리 / 성백군

 

 

땅 위에 나오면

망하는 줄 알고 흙만 파다가

사는 게 너무 팍팍하여

죽을 각오를 하고 나와봤더니

 

알겠다

내가 위대한 줄을,

나뭇가지가 하늘에 길을 내고

잎이 빛과 함께 춤을 춘다

, 내가 키운 내 새끼인 것을

 

서툰 이민 생활

내 비록

귀 막혀 입 닫고 벙어리로 살았지만

이일 저일 가리지 않고 열심히 일했더니

덕에, 풍광이 좋구나

 

행복하면

세상이 시기하겠지 싶어

내친김에, 등산길에 계단 되어 주었더니

산객들 밟고 간다. 나는 더욱 반짝거리고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662 마흔을 바라보며 박성춘 2010.05.21 827
1661 자유의지 박성춘 2010.05.23 753
1660 시인의 가슴 유성룡 2010.06.12 888
1659 모닥불도 처음엔 강민경 2010.06.15 893
1658 그 문 (The Gate) 박성춘 2010.06.22 816
1657 미당 문학관을 다녀 오면서 file 김사빈 2010.06.23 1093
1656 땅과 하늘이 마주 보는 비밀을 강민경 2010.07.06 1007
1655 리태근 수필집 작품해설 김우영 2010.07.11 1349
1654 숙제 박성춘 2010.07.20 837
1653 잊혀지지 않은 사람들 박동수 2010.07.26 1069
1652 공수표로 온것 아니다 강민경 2010.07.31 854
1651 연이어 터지는 바람 성백군 2010.08.22 983
1650 불러봐도 울어봐도 못 오실 어머니 이승하 2010.08.26 1566
1649 디베랴 해변 박동수 2010.08.27 926
1648 코메리칸의 뒤안길 / 꽁트 3제 son,yongsang 2010.08.29 1158
1647 티끌만 한 내안의 말씀 강민경 2010.09.01 895
1646 맥주 박성춘 2010.10.01 810
1645 바다로 떠난 여인들 황숙진 2010.10.03 891
1644 밤하늘의 별이었는가 강민경 2010.10.06 928
1643 살아 가면서 박성춘 2010.10.22 793
Board Pagination Prev 1 ... 27 28 29 30 31 32 33 34 35 36 ... 115 Next
/ 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