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우리 집 10대 뉴스

2019.12.29 22:26

이환권 조회 수:3

2019년 우리 집 10대 뉴스

                    신아문예대학 수요 수필창작반 이환권

 

 

 

 오늘이 올해 마지막 주일, 이틀만 지나면 경자년 새해를 맞이 하는데 오후부터 비가 내린다. 눈보다 차량 안전에는 낫겠지만 그래도 겨울이니 눈이 그립다. 아직도 정치계는 자기당과 자기들의 입지만을 내세운 채 연일 시끄럽다. 하지만 세월은 저벅저벅 새해를향해 걸어간다.

 남과 북의 만남도 흐지부지한 채 진전도 없고, 북미관계도 이제는 그다지 기대할 수 없는 분위기로 바뀌었다. 언제 한 방을 기대하는 이벤트성 사건도 먹혀들어가지 않는 연말이 되었다.

 이제 오늘 밤을 깃점으로 매서운 한파가 한반도를 강타할 것이라는 일기예보로 올해는 마무리가 될 성싶다올해 우리 집 10대 뉴스를 한 묶음 보따리에 싸서 장롱 서랍장에 고이 모셔야겠다.

 

1. 논 농사 짓기

 

 지금까지 도지를 주어 지었던 논농사를 올해는 직접 지었다. 621일 모내기를 하고 이삼일에 한 번씩 벼들의 자라는 모습을 보니 활기가 넘쳤다1028무사히 1,200평논의 벼를 수확했다. 128일 정미 600kg를 생산하여 어머님과 동생들, 친척 그리고 센터와 교회에 기부했다.

 

2. 아내 임예정 보건복지부 장관상, 사위 양준오 국토부 장관상 수상

 

 전북 장애인부모회 소속인 아내가 1112일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수상하고, 사위 양준오 차장은 새만금개발공사 1주년 공로상으로 9월에 국토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3. 사위네 가족 전주로 이사

 

 작년 10월 서울에서 군산으로 직장을 옮긴 사위와 딸은 두 아이를 키우며 직장에 다녔는데 딸이 드디어 전주로 발령을 받아 74에코시티로 이사를 와서 전주에 안착했다. 그 바람에 두 아이는 고스란히 우리가 보살피게 되었다.

 아침 6시 반에 둘이 출근하면 애들 유치원 보내랴, 오후 3시에 픽업해서 저녁때까지 돌보랴 정신이 없다. 하지만 그래도 손자사랑이 여간 아니다5개월간의 실습이 정착되어 하루라도 안 보면 보고 싶을 정도의 중독성에 빠져 주위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4. 덕구온천으로 생일여행

 

 태풍의 끝자락 103일부터 5일까지 동해안 덕구온천에 딸네식구와 우리 가족이 모처럼의 여행을 갔다. 전국 유일의 천연온천의 신비함과 덕구계곡의 비경은 아직도 개발되지 않은 시골풍경이 그대로 간직되어 있다. 비상근무 중인 사위만 참석하지 못해 아쉬움을 남긴 채 우리 여섯 명은 23일을 즐겁게 보냈다.

 

5. 대학생선교회 전주지구 60주년 행사

 

 매년 연례적으로 치르는 행사 중의 하나이지만 올해가 60주년을 맞는 해라 1012일 행사를 무사히 마쳤다. 준비위원장으로서 약 6개월 동안 스텝진과 준비하여 300여명 이 참여하여 즐겁고 유익한 시간을 가졌다. 대학생들과 6,70년대 초창기 선배님들까지 참여하여 과거와 현재 그리고 앞으로의 삶과 목표에 대하여 진지한 시간들을 가졌다.

 

6. 12일 최명희 문학관 탐방

 

 111-212일 동안 30여 명의 학생과 교사들이 함께 남원 최명희 문학관을 탐방했다. 노적봉 산 끝자락 고즈넉한 자리에 선생의 삶과 흔적들을 전시해 놓았다. 다음날 체험활동으로 고구마수확에 참여하여 한 꾸러미씩 챙겼다.

 

7. 정다운교회 힐링캠프

 

 831~9/1일 무주 적상산 부근의 힐링펜션에서 여름캠프를 진행했다. 20명의 성도들의 나들이였다. 무주군 적상면의 순두부찌개와 더불어 양수발전소 전시관을 들러보고 힐링펜션에 여장을 풀고 물놀이도 하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물론 적상산 전망대 코스도 답사했다.

 

8. 성탄절축하 재능예배

 

 성도들이 가지고 있는 음악적 재능을 살려 평소 연습해 왔던 자기 악기로 음악 예배를 드렸다. 플릇. 해금. 오카리나. 우크렐레 피아노 합주 및 합창을 통해 성탄축하 예배를 드리니 분위기가 새로웠다. 무엇보다 음악선생이신 김 집사님의 수고를 모두가 다 안다.

 

9. 정읍 온세한의원 이전감사예배

 

 한의원 이전에 대한 감사예배를 113일 주일 예배 후 오후에 함께 드렸다. 김 란의 플롯 특송과 함께 전 교인이 심방 예배를 드린 것은 특별했다. 단풍철이라 내장산 부근의 산림박물관에 들러 여유있는 시간도 가졌다.

 

10. 격월간 종합문예지 <한국문인> 신인상 수상 수필가로 등단

 

 제116회 격월간 <한국문인> 8.9월호에  나의 수필 '외할아버지의 넋두리', '택시기사 친구' 등 두 편의 수필로 신인상을 수상하여 수필가로 등단했다. 자랑스러운 일이다. 아직도 부족하지만 더 열심히 노력하라는 의미로 받아들인다.

 

 다사다난했던 2019년 기해년이 저물었다. 갈등의 2019년이 떠닜으니 부디 2020년은 화해의 한 해가 도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2019.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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