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초병 / 성백군 지난밤 폭설이 내리더니 천지가 온통 하얗습니다 새 한 마리 눈밭을 가로지르며 화들짝 놀라 날아갑니다 세례 요한의 회개하라는 광야의 외침입니다 잠들면 죽는다고 사방을 흔들어 깨우는 겨울 초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