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오늘 밤만은ㅡ유투브 영상시
2020.04.11 16:23
아~ 오늘 밤만은
박영숙영
사랑이 소멸한 침실에는
숨막히는 적막 속에 물에 젖은 어둠이
뼛속에는 얼음을 채워놓고
화덕처럼 달구어진 불덩이 가슴위로
째깍 이는 초침의 총성에
추락하는 영혼이 물이 되어 흐르는 그리움
오늘 밤도 사방 벽 속에
새우처럼 꼬부리고 누워서
파도 밀려와 끊임없이 넘실대는
바다를 그리워하며 부르는
새하얀 노래에
어제 죽은 별들이
물위로 쏟아져 내려와
가슴 가득 흔들리고 있는데
아~누가
저 거대한 바다 속에
생의 모든 슬픔이 홍수 져 내리도록
내 고독한 가슴을 띄워놓고
하나의 숨결로
해일처럼
해일처럼 파도 치게 해다오
아~오늘 밤 만은
오늘 밤 만은 저 넓고 힘찬
깊고 푸른 가슴속에 파묻혀서
내 뼈가 으스러지도록
내 뼈가 으스러지도록
고독한 내 노래를 부르게 해다오
시집: 영혼의 입맞춤- 중에서
유튜브에, 아, 오늘밤 만은 ㅡ영상시로 올렸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mNTsIH1RI1M
아름다운 영상과 영혼과 사랑 ㅡ리차드김
색소폰연주가 배경음악으로 덜어갔습니다.
독자님들께서 찾아주시면 대단히 감사하겠습니다.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공지 | 세계 한글작가대회 ㅡ언어와 문자의 중요성ㅡ | 박영숙영 | 2015.10.30 | 439 |
공지 | 내가 사랑 시를 쓰는 이유 | 박영숙영 | 2015.08.02 | 205 |
공지 | 사부곡아리랑/아버님께 바치는헌시ㅡ시해설 | 박영숙영 | 2015.07.18 | 845 |
공지 | 시와 마라톤ㅡ 재미시인 박영숙영 인터뷰기사 | 박영숙영 | 2014.10.17 | 515 |
공지 | 사부곡 아리랑(아버님께 바치는 헌시)ㅡ 인터뷰기사 | 박영숙영 | 2014.01.16 | 460 |
공지 | 시집 5 -《인터넷 고운 님이여》'시'해설 | 박영숙영 | 2013.04.20 | 1030 |
공지 | 시집 4 -사부곡아리랑/아버님께 바치는헌시/서문 | 박영숙영 | 2013.04.20 | 795 |
공지 | 시집 3ㅡ어제의 사랑은 죽지를 않고 시'해설 | 박영숙영 | 2010.11.03 | 1356 |
공지 | 시집을 내면서ㅡ1, 2, 3, 4, 5, 6 권 | 박영숙영 | 2010.10.27 | 1258 |
공지 | 빛이고 희망이신 “인터넷 고운님에게” 내'시'는 | 박영숙영 | 2009.08.24 | 1671 |
공지 | 시집 1 ㅡ영혼의 입맞춤/ 신달자 /명지대교수 | 박영숙영 | 2008.09.09 | 1583 |
34 | '박영숙'이란 이름은 참 흔 한 이름이다 | 박영숙영 | 2010.08.31 | 1244 |
33 | 내 삶의 향기 | 박영숙영 | 2010.12.10 | 1246 |
32 | 울고 싶은 날 | 박영숙영 | 2008.11.01 | 1247 |
31 | 공허한 가슴 | 박영숙 | 2008.11.01 | 1256 |
30 | 마음의 본질은 변덕이다 | 박영숙 | 2010.02.25 | 1303 |
29 | 기다림 | 박영숙 | 2008.11.01 | 1315 |
28 | 불씨 없이도 불이 타고 | 박영숙 | 2008.12.04 | 1351 |
27 | 길 | 박영숙 | 2008.12.04 | 1395 |
26 | 천년 전의, 천년 후의 약속 | 박영숙 | 2009.01.14 | 1417 |
25 | 사랑인줄 이제사 알았습니다 | 박영숙영 | 2009.03.02 | 1458 |
24 | 흙 위에 민들레 자라듯이 | 박영숙영 | 2008.12.24 | 1463 |
23 | 내 마음 내 안에 있는것일까 | 박영숙 | 2009.11.03 | 1471 |
22 | 아부지 | 박영숙 | 2009.07.04 | 1481 |
21 | 인터넷 속상하고 , 인터넷 고맙다 | 박영숙 | 2009.01.26 | 1482 |
20 | 허상 | 박영숙 | 2009.08.23 | 1482 |
19 | 이 땅의 백성들을 보살피소서 | 박영숙영 | 2009.05.26 | 1522 |
18 | 동반자 | 박영숙영 | 2009.01.14 | 1525 |
17 | 여자는 숨어서 울음 운다 | 박영숙영 | 2009.06.23 | 1529 |
16 | 어머니의 젖줄 오~모국어여 ! | 박영숙 | 2009.07.14 | 1574 |
15 | 당신 손잡고 | 박영숙영 | 2008.12.24 | 1592 |
14 | 민들레 아리랑 | 박영숙영 | 2009.08.10 | 1601 |
13 | 그대에게 고백하고 싶습니다 | 박영숙영 | 2009.03.18 | 1650 |
12 | 그대 여인으로 살고 싶소 /박영숙 | 박영숙영 | 2009.04.22 | 1655 |
11 | 여자는 숨어서 울음 운다 | 박영숙영 | 2009.05.18 | 1660 |
10 | 어머님 기일에 | 박영숙 | 2009.07.04 | 1710 |
9 | 국제결혼여성 미국에서의 삶과코시안 | 박영숙영 | 2009.04.22 | 1922 |
8 | 아~그 곳에 나의 꿈이 | 박영숙영 | 2016.04.24 | 6993 |
7 | 잊고 살자 하면서도 | 박영숙영 | 2016.04.24 | 7014 |
6 | 아~감사 합니다 | 박영숙영 | 2016.04.24 | 7025 |
5 | 사랑 그 신비의 묘약 | 박영숙영 | 2016.04.24 | 7038 |
4 | 그대에게 고백하고 싶습니다 | 박영숙영 | 2016.04.24 | 7076 |
3 | 계절을 두고온 목련꽃 나무 | 박영숙영 | 2016.04.24 | 7088 |
2 | 찔례꽃 잎새마다 달이 지는데 | 박영숙영 | 2016.04.24 | 7099 |
1 | Here Comes South Korea / 수필 | 박영숙영 | 2016.04.29 | 71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