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 년의 뿌리 아리랑

 

               박영숙영

황야를 밝힐 태양을 건지려고

밤새 어둠을 몰아내던 아부지는

새벽 하늘을 열고서 일터로 나가셨다

 

조선의 모든 것을 강탈하고

조선인의 골수까지 빨아 먹으려던

외적들의 발아래 살아 남았어도

 

동족의 총칼 앞에

또다시 삶이 짓밟혀서

찢긴 희망이 피로 흘러도

절망을 모르는 아부지는

허기진 땅에다 다시금 씨앗을 심으며

아리랑 고개를 넘어야 했다 

 

마침내

우리들의 태양은 대한민국 하늘에서 빛나고

진초록 함성으로 일어서는 사람들의 산맥

백두산에서 독도까지

, 뿌리에서 솟아난 지혜의 물줄기

희망의 노래는 폭포로 흘러서

세계를 향하여 길을 열었는데 

 

아리랑 고개고개 넘어가신

그대의 아부지도, 나의 아부지도 ,

할아부지의 할아부지도

우리들이 부르는 천 년의 뿌리

희망찬 아리랑 노래 듣고 계실까?. 

 

*시작노트:만주 벌판에서 일본군과 맞서 말달리며 싸운 사람만이

독립운동을 한 것이 아니고, 그 시대를 살아나온,

대한민국의 백성 모두는 제 자리에서 대한민국 독립을 위하여

열심히 싸우며 살아왔습니다.

 

 

천년의 뿌리 아리랑

https://www.youtube.com/watch?v=86G8v6DLsIo   

노래: 한오백년 (편곡/대금연주 조재수) 방문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세계 한글작가대회 ㅡ언어와 문자의 중요성ㅡ 박영숙영 2015.10.30 439
공지 내가 사랑 시를 쓰는 이유 박영숙영 2015.08.02 205
공지 사부곡아리랑/아버님께 바치는헌시ㅡ시해설 박영숙영 2015.07.18 845
공지 시와 마라톤ㅡ 재미시인 박영숙영 인터뷰기사 박영숙영 2014.10.17 515
공지 사부곡 아리랑(아버님께 바치는 헌시)ㅡ 인터뷰기사 박영숙영 2014.01.16 460
공지 시집 5 -《인터넷 고운 님이여》'시'해설 박영숙영 2013.04.20 1030
공지 시집 4 -사부곡아리랑/아버님께 바치는헌시/서문 박영숙영 2013.04.20 795
공지 시집 3ㅡ어제의 사랑은 죽지를 않고 시'해설 박영숙영 2010.11.03 1356
공지 시집을 내면서ㅡ1, 2, 3, 4, 5, 6 권 박영숙영 2010.10.27 1258
공지 빛이고 희망이신 “인터넷 고운님에게” 내'시'는 박영숙영 2009.08.24 1671
공지 시집 1 ㅡ영혼의 입맞춤/ 신달자 /명지대교수 박영숙영 2008.09.09 1583
34 '박영숙'이란 이름은 참 흔 한 이름이다 박영숙영 2010.08.31 1244
33 내 삶의 향기 박영숙영 2010.12.10 1246
32 울고 싶은 날 박영숙영 2008.11.01 1247
31 공허한 가슴 박영숙 2008.11.01 1256
30 마음의 본질은 변덕이다 박영숙 2010.02.25 1303
29 기다림 박영숙 2008.11.01 1315
28 불씨 없이도 불이 타고 박영숙 2008.12.04 1351
27 박영숙 2008.12.04 1395
26 천년 전의, 천년 후의 약속 박영숙 2009.01.14 1417
25 사랑인줄 이제사 알았습니다 박영숙영 2009.03.02 1458
24 흙 위에 민들레 자라듯이 박영숙영 2008.12.24 1463
23 내 마음 내 안에 있는것일까 박영숙 2009.11.03 1471
22 아부지 박영숙 2009.07.04 1481
21 인터넷 속상하고 , 인터넷 고맙다 박영숙 2009.01.26 1482
20 허상 박영숙 2009.08.23 1482
19 이 땅의 백성들을 보살피소서 박영숙영 2009.05.26 1522
18 동반자 박영숙영 2009.01.14 1525
17 여자는 숨어서 울음 운다 박영숙영 2009.06.23 1529
16 어머니의 젖줄 오~모국어여 ! 박영숙 2009.07.14 1574
15 당신 손잡고 박영숙영 2008.12.24 1592
14 민들레 아리랑 박영숙영 2009.08.10 1601
13 그대에게 고백하고 싶습니다 박영숙영 2009.03.18 1650
12 그대 여인으로 살고 싶소 /박영숙 박영숙영 2009.04.22 1655
11 여자는 숨어서 울음 운다 박영숙영 2009.05.18 1660
10 어머님 기일에 박영숙 2009.07.04 1710
9 국제결혼여성 미국에서의 삶과코시안 박영숙영 2009.04.22 1922
8 아~그 곳에 나의 꿈이 박영숙영 2016.04.24 6993
7 잊고 살자 하면서도 박영숙영 2016.04.24 7014
6 아~감사 합니다 박영숙영 2016.04.24 7025
5 사랑 그 신비의 묘약 박영숙영 2016.04.24 7038
4 그대에게 고백하고 싶습니다 박영숙영 2016.04.24 7076
3 계절을 두고온 목련꽃 나무 박영숙영 2016.04.24 7088
2 찔례꽃 잎새마다 달이 지는데 박영숙영 2016.04.24 7099
1 Here Comes South Korea / 수필 박영숙영 2016.04.29 7106

회원:
2
새 글:
0
등록일:
2015.03.19

오늘:
3
어제:
133
전체:
888,3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