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봉별곡(秀峯別曲) 秀峯 鄭用眞

 

창공은 하늘하늘 청산을 찾아오고

청산은 思慕靑天 끝없이 치솟는데

구름은 無限虛空을 자유재로 오가네.

 

綠水는 산 그림자 맴돌아 흘러가고

낮에는 밝은 태양 밤에는 明月星辰

산가를 찾아 들어와 秀峯詩人을 부르네.

 

심산에 봄이오니 매화꽃 피어나고

길 멀어 벗이 아니 찾아도 그럭저럭

한세상 사노라하니 하루하루 기쁘오.

 

어제는 無等오고 오늘은 石蘭오니

산중에 사는 삶이 어져타 고적하랴

봄에는 장미주향기 가을에는 국화주라

 

세월이 如流하여 머리에 백발서리고

눈 침침 이빨 빠져 인생의 황혼이라

선인도 그러하였고 어떤 인생이라 다를까

 

벗님아 세상살이 설업다 슬퍼마소

오늘은 시를 짓고 내일은 글을 읽어

노년이 한가하나니 이만하면 족하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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