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 / 성백군 햇볕을 과식한 신록의 배탈이다. 산이 설사하고 강이 배설물을 토한다 열 받은 소나기 아무 곳이나 사정없이 두들겨 패지만 더 열 받아, 네 탓 내 탓에 장마는 길어지고 서민들 밥그릇에 담긴 홍수 그늘이 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