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빗소리

2020.12.20 09:07

정용진 조회 수:75

겨울 빗소리

겨울 빗소리

정용진 시인

 

울 가에 고목나무가

옛 선비의 음성으로

삼경을 넘기며

고전을 읽고 있다.

 

맑은 이슬로 내려

마른 땅, 거친 흙 가슴을

촉촉이 적셔주는

겨울 빗소리.

 

기지개를 켜며

또 하나의 봄을 잉태하는

나무들의 율동을 보라.

 

여기저기서

새 하늘과

새 땅을 향해 솟구치는

감동과 환희의 물결이다.

 

풍성한 미래는

지금 예비하는 것,

 

어느새

창 밖에서는

푸른 생명의 숨결서린 봄이

아우성치며 몰려오고 있다.

 

동면에서 깨어난

개구리가 기상나팔을 분다.

정용진 시인

 

울 가에 고목나무가

옛 선비의 음성으로

삼경을 넘기며

고전을 읽고 있다.

 

맑은 이슬로 내려

마른 땅, 거친 흙 가슴을

촉촉이 적셔주는

겨울 빗소리.

 

기지개를 켜며

또 하나의 봄을 잉태하는

나무들의 율동을 보라.

 

여기저기서

새 하늘과

새 땅을 향해 솟구치는

감동과 환희의 물결이다.

 

풍성한 미래는

지금 예비하는 것,

 

어느새

창 밖에서는

푸른 생명의 숨결서린 봄이

아우성치며 몰려오고 있다.

 

동면에서 깨어난

개구리가 기상나팔을 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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