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2.20 11:19
(연작시 1)
끝나지 않은 연극 연선 – 강화식
회오리 바람이 지나간 자리에
패인 어둠이 우두커니 서 있다
회색 도시의 무거움이
시간을 기다리자
힘을 물은 입술이 버거워 한다
배려는 순간에 뒤돌아서 가버리고
다시 피뢰침으로 돌아와
하늘을 찌르고 서 있다.
미친 바람에 시달린 눈이
바람을 가르는
세월의 무딘 날을 훔치며
일 막이 끝난 무대를 맥없이 쳐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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