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죠. 잊는 것이 살리는 것인지도 모르죠. 사실 이 시를 쓰게 된 배경에는 다음과 같은 글이 있었습니다.

 “아침에 도를 깨달으면 저녁에 죽어도 좋으리라.”  “朝聞道 夕死 可矣.” (논어)

꽃피는 아침처럼 진리를 알면, 밤의 시작, 저녁을 당당히 만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오래 전 이야기죠. 잊고 싶은 밤들이 많았었고, 지금도 여전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