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3.20 19:19
바다는 부서지는 물보라
편두통에 시달리는
표정들을 잘 알고 있다
바다는 조용하게 그러나 격렬한
리듬으로 절벽에서
노래를 선물하는
새들의 친구
바다는 먹이 찾아 날으는 갈매기 떼
시끄러운 소리,
밤 늦은 시간,
낡은 문 열릴 때
귀기울이는 마음,
둥지 속 새끼들 잠긴 눈빛에도
입을 맞춘다
바다는 부끄러워 한다 다가올 태풍에
합류할 수 밖에 없음을,
그렇게 따뜻하게 품었던
자신의 알을 부리로 깨는
작은 새는 그런
바다를 보고 있다.
2021.03.21 05:54
2021.03.21 07:16
네 저는 서해안 해수욕장 철마다 돌아다녔습니다. 해운대 하면 영화 생각나지만 한번도 못 가봤어요.
2021.03.22 06:17
2021.03.22 16:27
산도 있기는 하죠. 산 좋아하시는 분은 성취욕 이 강하고, 바다 좋아하는 사람은 포용력 이 좋다는 말을 들은 적 있어요. 추억은 포용력이 좋은 사람과 더 많이 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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