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천지(別天地) / 성백군 밤이면 날마다 산동네는 별천지 하얀 별 빨간 별 파란 별들이 하늘에서 내려와 소곤소곤 반짝반짝, 예쁘게 산다 겉으로 보기에는 다 같이 빛나지만 속을 파혜치면 저마다 다 다른 색깔이 있고 사연이 있는 삶 일터 그러나 합심하여 어둠을 밝힌다 마주 보며 다정하고 둘러보며 외롭지 않다 저들은 다 안다 밤 지나서 날 밝으면 같은 처지라는 것을 너무나 잘 알기에 절대로 싸우지 않는다 저작자 표시컨텐츠변경비영리 저작자 표시컨텐츠변경비영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