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 불씨 / 천숙녀
넝쿨손 벽을 타고 겹겹 엮인 비늘 갑옷
가파른 목숨 줄잡고 움켜쥔 손아귀가
아파도
다할 수 없는 말
울컥 목에 걸렸다
중심잡고 사는 일이 쉽지 않아 쓰러져도
실바람 기척에도 온 몸 벌떡 일으켜
푸드덕
깃을 퍼덕여
훨훨 날고 싶은 거다
노을 지는 서녘에도 혼신渾身의 힘을 당겨
앙다문 가슴 속 불씨 다시 한 번 지피면서
내일의
봇짐을 끌고 가는
개미떼를 따른다
코로나19 - 불씨 / 천숙녀
넝쿨손 벽을 타고 겹겹 엮인 비늘 갑옷
가파른 목숨 줄잡고 움켜쥔 손아귀가
아파도
다할 수 없는 말
울컥 목에 걸렸다
중심잡고 사는 일이 쉽지 않아 쓰러져도
실바람 기척에도 온 몸 벌떡 일으켜
푸드덕
깃을 퍼덕여
훨훨 날고 싶은 거다
노을 지는 서녘에도 혼신渾身의 힘을 당겨
앙다문 가슴 속 불씨 다시 한 번 지피면서
내일의
봇짐을 끌고 가는
개미떼를 따른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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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2 | 시조 | 그대를 만나면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6.08 | 118 |
1921 | 시조 | 메타버스 독도랜드 (Metabus DokdoLand)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12.25 | 118 |
1920 | 한해가 옵니다 | 김사빈 | 2008.01.02 | 119 | |
1919 | 시 | 오, 노오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8.07.08 | 119 |
1918 | 시조 | 내 시詩는 -삶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5.10 | 119 |
1917 | 시조 | 안개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4.13 | 119 |
1916 | 시조 | 공空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6.24 | 119 |
1915 | 시조 | 코로나 19 –찻집 토담에서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9.08 | 119 |
1914 | 방파제 | 강민경 | 2007.03.19 | 120 | |
1913 | 대청소를 읽고 | 박성춘 | 2007.11.21 | 120 | |
1912 | 밤 과 등불 | 강민경 | 2008.04.30 | 120 | |
1911 | 시조 | 코로나 19 – 그루터기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8.30 | 120 |
1910 | 시 | 다시 돌아온 새 | 강민경 | 2015.09.26 | 120 |
1909 | 시 | 가는 봄이 하는 말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9.05.28 | 120 |
1908 | 시조 | 아버지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2.05 | 120 |
1907 | 시조 | 난전亂廛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10.28 | 120 |
1906 | 心惱 | 유성룡 | 2008.02.22 | 121 | |
1905 | 시조 | 독도, 너를 떠 올리면 / 천숙녀 2 | 독도시인 | 2021.01.23 | 121 |
1904 | 시 | 복숭아 꽃/정용진 시인 | 정용진 | 2019.04.04 | 121 |
1903 | 시 | 7월의 꽃/ 필재 김원각 | 泌縡 | 2019.07.26 | 1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