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97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47-1.png

 

코로나 19 –상경上京길 / 천숙녀


시어머니 막내가족 조카들과 인사하고
배부른 산이 안고 있는 마을을 뒤로하고
물빛으로 번져오는 고향 길 뒤 따르고

고향산하 흔들며 코로나 팬데믹 겁을 줘도
불감증시대에 죽어가는 심장 깨운 보름달
깃발이 바람을 만나 한바탕 춤을 췄다

누렇게 익어가는 시동생 가족 벼 포기들
풍성한 손수건으로 닦을 수 있는 눈물이다
찬 겨울 아랫목으로 뜨끈뜨끈 덥혀질 터

여름 땡볕 물려놓고 가을 풀벌레 잔치 속
내일의 나를 위해 달리는 상경上京길이
어제의 세월로 입혀져 강물로 흐르겠지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282 껍질과 속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9.24 5
2281 시냇가 백로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9.17 8
2280 덤으로 얻은 행복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8.20 14
2279 여름 배웅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9.10 19
2278 적토(積土)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7.09 20
2277 싱크대 안 그리마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7.30 21
2276 뿔난 자존심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8.27 21
2275 길바닥에 고인 물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7.23 26
2274 배롱나무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9.03 27
2273 별 셋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7.16 29
2272 불꽃놀이(Fireworks)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8.06 31
2271 꽃가루 알레르기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6.11 34
2270 땅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6.25 35
2269 가지 끝 나뭇잎 하나 - 2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7.02 38
2268 나뭇잎 파동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6.18 41
2267 달팽이 걸음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8.13 41
2266 신록의 축제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6.04 42
2265 변하는 말과 꼬리아 김우영 2012.06.23 49
2264 목이 말라도 지구는-곽상희 file 미주문협 2020.09.06 54
2263 그네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5.22 54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15 Next
/ 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