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93 추천 수 0 댓글 2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조상님이 물려주신 운명 / 성백군

 

 

나는 아내를

지인들에게 나의 안사람이라고 소개합니다

아내의 미진한 듯한 불만에

살짝 귀에다 데고

당신은 늘 내 안에 있는 오직 한 사람하면

조금 소홀해도 무관심해도 아내의 주름살이 펴집니다

 

아내는 나를

자기 친구들에게 우리 집  바깥양반이란다

바깥, 나 말고 다른 사람이 있다는 말인가?

아니”,

언제 사고 칠까 봐. 몰라

물가에 내놓은 어린아이 같아  염려하느라

잔소리에 간섭에 매일 바람 잘 날 없답니다

 

안사람, 바깥양반,

대한민국 남편들이여 아내들이여 시끄럽게 하지 마십시다

여보가

조금 소홀해도, 잔소리가 심해도,

조상님이 물려주신 운명인 것을

불평하면 자존이 떨어지고

즐기면 저절로 서로의 값이 올라갑니다

 

   1168 - 09262021

 

 

 

 

 

 

  • ?
    Noeul 2021.09.30 10:02
    정겨운 안과 밖, 그리고 하나인 '자기', 부부의 연은 천륜이지요... 잘 읽고 갑니다. 노을 이만구 드림
  • ?
    하늘호수 2021.10.05 18:46
    이만구 작가님
    들여주심 감사합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002 모래의 고백<연애편지> 강민경 2014.06.22 449
2001 수필 김우영의 "세상 이야기" (1)생즉사 사즉생( 生卽死 死卽生) 김우영 2015.01.12 449
2000 야자나무 밤 그림자 강민경 2011.11.06 447
1999 물레방아 강민경 2006.07.22 446
1998 송장 메뚜기여 안녕 박성춘 2007.09.04 446
1997 여고행(旅苦行) 유성룡 2005.11.26 445
1996 기타 ‘EN 선생’과 성추행과 ‘노벨문학상’ 3 son,yongsang 2018.03.14 444
1995 오래 앉으소서 박동일 2006.05.11 443
1994 시조 메타버스 독도랜드 (Metabus DokdoLand)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1.01 443
1993 아름다운 노년 설계를 위하여 이승하 2007.04.07 437
1992 비포장도로 위에서 강민경 2015.08.10 437
1991 미인의 고민/유영희 김학 2005.02.02 436
1990 불청객 강민경 2011.04.20 436
1989 고아심주(固我心柱) 유성룡 2011.06.15 435
1988 호객 성백군 2009.04.01 433
1987 초승달이 바다 위에 강민경 2014.01.04 433
1986 추일서정(秋日抒情) 성백군 2005.10.23 430
1985 떨어지는 해는 보고 싶지 않다고 강민경 2011.11.26 430
1984 기타 미한문협의 집 강창오 2016.04.09 430
1983 믿음과 불신사이 박성춘 2009.02.21 429
Board Pagination Prev 1 ...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 115 Next
/ 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