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우개 / 천숙녀
남들은 쌓으려고 기氣를 쓰는 세상일에
한 생애 허물며 살아야하는 숙명인가
살점이
깎이어가도
버리며 사는 날들
네 몸이 검게 타도 남의 허물 덮어주는
실수와 잘못들은 남몰래 지워주다
네 몸은
티끌로 남는
산화散花의 길 걷고 있다
지우개 / 천숙녀
남들은 쌓으려고 기氣를 쓰는 세상일에
한 생애 허물며 살아야하는 숙명인가
살점이
깎이어가도
버리며 사는 날들
네 몸이 검게 타도 남의 허물 덮어주는
실수와 잘못들은 남몰래 지워주다
네 몸은
티끌로 남는
산화散花의 길 걷고 있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2202 | 긴간사(緊幹事) | 유성룡 | 2010.04.23 | 787 | |
2201 | 규보跬步 | 유성룡 | 2009.09.14 | 786 | |
2200 | 뇌는 죄가 없다 - Brain is not guilty | 박성춘 | 2010.11.21 | 779 | |
2199 | 30여년 세월의 스승 권태을 선생님께 | 이승하 | 2004.09.20 | 778 | |
2198 | 지나간 자리는 슬프다 | 강민경 | 2010.02.20 | 775 | |
2197 | 나이테 한 줄 긋는 일 | 성백군 | 2010.12.10 | 767 | |
2196 | 부부 | 김우영 | 2011.05.17 | 765 | |
2195 | 어느 정신분열 환자의 망상 | 박성춘 | 2009.09.21 | 762 | |
2194 | 1불의 가치 | 이은상 | 2006.05.05 | 759 | |
2193 | 껌 | 박성춘 | 2010.02.23 | 759 | |
2192 | 나를 찾는 작업은 확고한 시정신에서 비롯한다 - 장태숙 시집 '그곳에 내가 걸려있다' | 문인귀 | 2004.10.08 | 754 | |
2191 | 자유의지 | 박성춘 | 2010.05.23 | 753 | |
2190 | 새롭지만은 않은 일곱 '신인'의 목소리 | 이승하 | 2005.12.19 | 747 | |
2189 | 우연일까 | 강민경 | 2009.11.11 | 739 | |
2188 | 그리움 이었다 | 강민경 | 2010.12.01 | 737 | |
2187 | 집으로 향하는 기나긴 여정 | 황숙진 | 2011.05.10 | 733 | |
2186 | 고향고 타향 사이 | 강민경 | 2011.01.07 | 728 | |
2185 | 강한 어머니 | 박성춘 | 2009.12.09 | 719 | |
2184 | 낡은 공덕비 | 성백군 | 2009.12.25 | 719 | |
2183 | 김우영 작가의 거대한 자유 물결 현장, 미국, 캐나다 여행기 | 김우영 | 2013.10.03 | 7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