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티나무 / 천숙녀
오금한번 펴지 못해 충혈 된 눈 못 감아도
고비마다 불던 돌풍 맨몸으로 부딪히며
잎가지 넉넉히 피워 우화등선羽化登仙 꿈 키웠다
여름날엔 피서처 되어 딛는 걸음 주물리고
벼랑 끝에 와 있어도 낙원의 꿈 영글도록
그 자리 몫이지 싶어 여태껏 버티고서
멎은 숨 안으로 쉬며 눈 감아도 보이는지
문 밖에서 앓는 세상 청대 같은 심경心鏡으로
몰골이 누렇게 떠도 혼魂 살라 불 지핀다
느티나무 / 천숙녀
오금한번 펴지 못해 충혈 된 눈 못 감아도
고비마다 불던 돌풍 맨몸으로 부딪히며
잎가지 넉넉히 피워 우화등선羽化登仙 꿈 키웠다
여름날엔 피서처 되어 딛는 걸음 주물리고
벼랑 끝에 와 있어도 낙원의 꿈 영글도록
그 자리 몫이지 싶어 여태껏 버티고서
멎은 숨 안으로 쉬며 눈 감아도 보이는지
문 밖에서 앓는 세상 청대 같은 심경心鏡으로
몰골이 누렇게 떠도 혼魂 살라 불 지핀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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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 | 수필 | 한중 문학도서관 개관 운영계획 | 김우영 | 2015.06.04 | 264 |
81 | 한통속 | 강민경 | 2006.03.25 | 157 | |
80 | 한해가 옵니다 | 김사빈 | 2008.01.02 | 119 | |
79 | 시 | 할리우드 영화 촬영소 | 강민경 | 2015.05.13 | 355 |
78 | 할머니의 행복 | 김사빈 | 2010.03.09 | 907 | |
77 | 할미꽃 | 성백군 | 2006.05.15 | 208 | |
76 | 시 | 함께하고 싶다! / 泌縡 김원각 | 泌縡 | 2019.12.20 | 84 |
75 | 시조 | 함박눈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1.31 | 133 |
74 | 시 | 해 넘어간 자리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9.06.12 | 255 |
73 | 시 | 해 돋는 아침 | 강민경 | 2015.08.16 | 208 |
72 | 해 바 라 기 | 천일칠 | 2005.02.07 | 269 | |
71 | 해 바람 연 | 박성춘 | 2008.01.02 | 192 | |
70 | 해 후(邂逅) | 천일칠 | 2005.01.27 | 216 | |
69 | 해는 달을 따라 돈다 | JamesAhn | 2007.08.25 | 339 | |
68 | 해는 저물고 | 성백군 | 2008.09.23 | 153 | |
67 | 시 | 해님이 뒤통수를 치며 환하게 웃는다 / 김원각 | 泌縡 | 2020.10.18 | 176 |
66 | 시 | 해를 물고 가는 새들 | 강민경 | 2014.07.02 | 249 |
65 | 해바라기 | 백야/최광호 | 2005.07.28 | 207 | |
64 | 시 | 해와 별의 사랑 이야기 | 하늘호수 | 2016.12.16 | 177 |
63 | 해질무렵 | patricia m cha | 2007.09.08 | 2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