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08.16 09:39
문우들과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글쓰면서 얻는 기쁨도 크지만
사람사이에 흐르는 따스한 흐름이
오가는 자리
우리의 삶중에
더할수 없는 기쁨입니다.
맑음
-시인 김모수님께-
나직한 음성
고운 자태
온화한 기운
어머니를 노래하는 가슴
오랜세월 품었던 그리움
참았던 크기만한
기쁨으로 맺힌다
하늘나라를 향한
정갈한 마음자리
맑은시가
환하다
오연희 드림
바람골 신사
-시인 최석봉님께-
외모는 수수하고
속내는 정이 풀풀
아내를 끔찍히도 사랑하는 바람골 신사
곱슬머리 최샘
빵모자 눌러쓰고
상기된 표정
가슴 훑고 지나간
노란 사연 내미신다
세월의 풍상
희끗한 머리칼 사이에서 출렁이는데
주체하지 못하는 그리움
하늘까지 닻을 달았다
오연희드림
행복지수 맑음
-시인 김영교님께-
피곤을 이기지 못한
육신의 폭동
틀어막은 한쪽코
빗지못한 머리
매만지지 못한 말간 얼굴
허둥대며 떠난다
시의 나라로
가는길 급해도
가슴 뎁혀줄
멕도날 커피 한 잔
반짝이는 눈빛
“오선상
사는거이 참 재밋어”
오늘도
행복지수
맑음입니다
오연희드림
2002년 12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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