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국/오연희
많이도 떠났다
연습실 벽
나를 빤히 쳐다보는
얼굴들
뚫어지게 바라 보다가
애써 외면하다가
시간도 흐르고
나도 흐르고
아픔도 일상의 일이 되었다
떠난 사람이 반 이상인
보드를 내려
얼굴 하나 떼어내니
꺼칠한 자국
찢긴 가슴 같아
울컥
목이 메인다
깊게 숨 한번 들이쉬고
새로운 얼굴로
상처를
덮었다
자국/오연희
많이도 떠났다
연습실 벽
나를 빤히 쳐다보는
얼굴들
뚫어지게 바라 보다가
애써 외면하다가
시간도 흐르고
나도 흐르고
아픔도 일상의 일이 되었다
떠난 사람이 반 이상인
보드를 내려
얼굴 하나 떼어내니
꺼칠한 자국
찢긴 가슴 같아
울컥
목이 메인다
깊게 숨 한번 들이쉬고
새로운 얼굴로
상처를
덮었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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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1 | 수필 | [이 아침에] 나의 중국 견문록 | 오연희 | 2013.04.30 | 45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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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 | 수필 | 가을엔 편지를 쓰겠어요 | 오연희 | 2012.09.23 | 88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