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연희의 문학서재






오늘:
131
어제:
441
전체:
1,305,169

이달의 작가
2005.09.21 08:38

자국

조회 수 613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자국/오연희


많이도 떠났다
연습실 벽
나를 빤히 쳐다보는
얼굴들
뚫어지게 바라 보다가
애써 외면하다가
시간도 흐르고
나도 흐르고
아픔도 일상의 일이 되었다

떠난 사람이 반 이상인
보드를 내려
얼굴 하나 떼어내니
꺼칠한 자국
찢긴 가슴 같아
울컥
목이 메인다

깊게 숨 한번 들이쉬고
새로운 얼굴로
상처를
덮었다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69 수필 [이 아침에] 제 잘못 모르면 생사람 잡는다 오연희 2013.07.31 592
268 수필 [이 아침에] 슬픔마저 잊게 하는 병 오연희 2013.07.31 491
267 수필 [이 아침에] 기찻길 따라 흐르는 마음 여행 오연희 2013.07.08 763
266 수필 [이 아침에] 기다림의 낭만이 사라진 시대 오연희 2013.07.08 502
265 수필 [이 아침에] 낯선 정서에 익숙해지기 오연희 2013.05.31 442
264 수필 [이 아침에] '백년칼라사진관'아직 있으려나 오연희 2013.05.31 836
263 수필 [이 아침에] 멕시코에서 생긴 일 오연희 2013.04.30 489
262 수필 [이 아침에] 연예인들의 가려진 사생활 오연희 2013.04.30 722
261 수필 [이 아침에] 나의 중국 견문록 오연희 2013.04.30 456
260 수필 [이 아침에] 한국과 미국의 세일 차이 오연희 2013.04.30 708
259 수필 [이 아침에] 내가 만났던 국제결혼 여성들 오연희 2013.04.30 568
258 수필 [이 아침에] 주인공 아니어도 기쁜 이유 오연희 2013.02.15 557
257 수필 [이 아침에] 잘 웃어 주는 것도 재주 오연희 2013.02.15 676
256 수필 [이 아침에] 엄마표 '해물 깻잎 김치전' 오연희 2013.02.15 997
255 수필 [이 아침에] 내 이름을 불러보자 오연희 2013.02.15 830
254 수필 [이 아침에] 선물을 고르는 마음 오연희 2012.11.27 672
253 수필 [이 아침에]다시 듣는 '어메이징 그레이스' 오연희 2012.11.27 890
252 수필 [이 아침에]꽃 가꾸거나 몸 가꾸거나 오연희 2012.10.25 623
251 수필 자식 결혼과 부모노릇 오연희 2012.10.25 606
250 수필 가을엔 편지를 쓰겠어요 오연희 2012.09.23 881
Board Pagination Prev 1 ... 3 4 5 6 7 8 9 10 11 12 ... 21 Next
/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