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연희의 문학서재






오늘:
66
어제:
65
전체:
1,292,749

이달의 작가
2006.07.06 12:38

자카란타 꽃잎 떨구며

조회 수 932 댓글 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자카란타 꽃잎 떨구며/오연희


자카란타 꽃 잎
바람을 흔든다

비둘기 한 마리 날아와
보랏빛 조명등이 달린 전봇대에
날개를 접을 듯 하다가
날아가 버린다

사위어가는 그 빛 아래
상자 안에 진열된 장난감 차들의
꿈처럼
달리고 싶은 욕망들
줄지어 서 있다

하루를 접는 시각
이국의 그늘에서 벗어나
질주해 나가려는
욕망들

그 어깨 위로
바람에 손 놓아버린
자카란타 꽃 잎
뚝,
떨어지고.

  

?
  • 오연희 2015.08.12 17:30
    백야시 (2006-08-11 00:22:05)

    음악도 좋고 시도 좋고
    환상입니다



    오연희 (2006-08-14 13:33:39)

    칭찬은
    힘이 솟게 합니다.

    공급해주신 힘에 힘입어
    더 좋은 작품을 쓰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49 수필 [이 아침에] 나의 중국 견문록 오연희 2013.04.30 450
148 수필 [이 아침에] 연예인들의 가려진 사생활 오연희 2013.04.30 716
147 수필 [이 아침에] 멕시코에서 생긴 일 오연희 2013.04.30 485
146 수필 [이 아침에] '백년칼라사진관'아직 있으려나 오연희 2013.05.31 826
145 수필 [이 아침에] 낯선 정서에 익숙해지기 오연희 2013.05.31 437
144 수필 [이 아침에] 기다림의 낭만이 사라진 시대 오연희 2013.07.08 498
143 수필 [이 아침에] 기찻길 따라 흐르는 마음 여행 오연희 2013.07.08 759
142 수필 [이 아침에] 슬픔마저 잊게 하는 병 오연희 2013.07.31 486
141 수필 [이 아침에] 제 잘못 모르면 생사람 잡는다 오연희 2013.07.31 585
140 공작새 오연희 2013.08.15 641
139 지구에 등불 밝히다 오연희 2013.08.15 426
138 수필 [이 아침에]마음속에 그리는 '해피엔딩' 오연희 2013.08.28 444
137 수필 [이 아침에] 부족함이 주는 풍요로움 오연희 2013.08.28 559
136 수필 [이 아침에] 이육사의 '청포도'는 무슨 색일까? 오연희 2013.09.25 806
135 수필 [이 아침에] 찢어진 청바지에 슬리퍼 신은 목사 오연희 2013.09.25 731
134 아마 릴리스 오연희 2013.10.05 434
133 암초 오연희 2013.10.05 447
132 수필 [이 아침에] 친구 부부의 부엌이 그립다 오연희 2013.10.21 517
131 수필 [이 아침에] 북한 여성 '설경'에 대한 추억 오연희 2013.10.21 591
130 수필 [이 아침에] 불편한 마음을 다스리는 방법들 10/29 오연희 2013.12.08 690
Board Pagination Prev 1 ...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 21 Next
/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