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에 가다/오연희
북한보다 아프게 와 박혔던 이름
미국보다 멀어 엄두도 못냈던 땅
아무도 책임지지 않았던
세월을 넘어
금호고속은 달렸다
지방색 바리케이트가 버스 바퀴에
나 뒹굴어지고
살 얼음 풀어진 저수지
하얀 연기 오르는 기와집이 걸린
차창이 따뜻했다
벌곡 휴게소를 지나
잠시 들린 여산 휴게소
갖 구운 호도과자의 달콤한 향기
입안 가득 고이고
어디선가 들려오는
남진의 시큼털털한 가락에
휘파람 실실 불고 싶었다
미국에서 온 경상도 문딩이가
전라도 광주에 갔다.
2005년 2월 12일
<심상 2005년 8월호>
|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89 | 시 | "나는 기쁘다" | 오연희 | 2003.06.22 | 1081 |
| 88 | 시 | 사랑 2 1 | 오연희 | 2007.07.03 | 1087 |
| 87 | 시 | 잭슨호수에 가면 1 | 오연희 | 2010.11.01 | 1090 |
| 86 | 수필 | 우리 만남은 우연이 아니야 | 오연희 | 2003.07.23 | 1096 |
| 85 | 신앙시 | 거듭나기 1 | 오연희 | 2003.11.14 | 1096 |
| 84 | 수필 | 멍청한 미국 샤핑몰 1 | 오연희 | 2004.08.09 | 1102 |
| 83 | 시 | 밥심 1 | 오연희 | 2007.07.25 | 1105 |
| 82 | 시작노트 | '어머니' 그 무게감 1 | 오연희 | 2006.05.04 | 1125 |
| 81 | 신앙시 | 새벽기도 1 | 오연희 | 2006.01.01 | 1126 |
| 80 | 시 |
당신
|
오연희 | 2004.02.14 | 1132 |
| 79 | 시 | 발 맛사지 1 | 오연희 | 2006.05.10 | 1138 |
| 78 | 시 | 원색의 삶 | 오연희 | 2004.08.08 | 1142 |
| 77 | 신앙시 | 약속 | 오연희 | 2006.06.08 | 1144 |
| 76 | 시 | 아버지 '었' | 오연희 | 2010.10.26 | 1144 |
| 75 | 시 | 노오 프라브럼 | 오연희 | 2007.04.25 | 1147 |
| 74 | 시 | 나를 살게 하는 소리 1 | 오연희 | 2007.05.04 | 1152 |
| 73 | 시작노트 | 세월의 무게 1 | 오연희 | 2006.05.04 | 1160 |
| 72 | 수필 | 고흐의 '밀밭'을 벽에 걸다 | 오연희 | 2012.07.12 | 1174 |
| 71 | 시 | 추천 | 오연희 | 2010.06.08 | 1175 |
| 70 | 수필 | 만화 '국수의 신'을 읽는 재미 | 오연희 | 2012.06.13 | 1179 |
오현희님 잘다녀 가셨는지요.
소식은 들었습니다만 죄송한 마음이 듭니다.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소서..
오연희 (2005-03-03 10:50:17)
어..저...오현희가 아니구 오연희 인데유...ㅎㅎㅎ
선생님, 요즘 바쁘신가봐요.
흔적뵈니 반갑고 감사해요.
바쁘시더라도 건강 유의하시구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