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연희의 문학서재






오늘:
0
어제:
26
전체:
1,293,415

이달의 작가
2003.08.05 10:34

해변에서 1

조회 수 604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해변에서 1...

마음이 휘청거리는 날엔 바다에 간다

신발속에
양말 꿍쳐넣어 양손에 들고
날개짓 해본다.

발에 닿은 고운 모래가
착잡한 내 마음의 무개만큼
내려 앉는다

뒤뚱대며 다다른 해변이
파도가 드나든 흔적만큼 단단하다

다시 밀려왔다 밀려가는 파도에
휘청
세상이 흔들렸다

하늘 어디쯤 중심을 잡아야
넘어지지 않는지
파도소리에 귀를 세우며

마음이 휘청거리는 날엔 바다에 간다


오연희

2003년 8월 4일
맨하탄비치에서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9 수필 [이 아침에] 기다림의 낭만이 사라진 시대 오연희 2013.07.08 498
28 수필 [이 아침에] 공공 수영장의 '무법자' 11/26/2014 오연희 2014.11.26 250
27 수필 [이 아침에] 값이 싼 티켓은 이유가 있다. 5/20/14 1 오연희 2014.05.22 524
26 수필 [이 아침에] '백년칼라사진관'아직 있으려나 오연희 2013.05.31 826
25 수필 [이 아침에] '길치 인생'을 위한 우회로(2/19/14) 오연희 2014.03.07 456
24 수필 [이 아침에] "엄마, 두부고명 어떻게 만들어요?" 10/22/14 오연희 2014.10.24 554
23 수필 [이 아침에] "거라지 세일, 장난이 아니네요" 4/22/14 오연희 2014.04.28 321
22 수필 [열린 광장] 엄마 곁에서 보낸 짧은 나날들 11/22 오연희 2013.12.08 378
21 수필 [나를 일으켜 세운 한마디] 작은 일에 최선을 다한다9/22/14 오연희 2014.10.07 328
20 YMCA 1 오연희 2007.08.03 1325
19 K시인 이야기 오연희 2005.01.19 702
18 Help Me 1 오연희 2006.07.13 748
17 수필 94세 시어머니 1 오연희 2006.05.09 1308
16 8월 오연희 2012.08.12 781
15 5월의 이별 오연희 2006.06.14 788
14 2023 한국일보창간 축시 file 오연희 2023.07.17 75
13 -도종환의 ‘사람은 누구나 꽃이다’를 읽고- 오연희 2006.08.09 908
12 수필 '카톡 뒷북녀'의 카톡 유감 4 오연희 2017.03.14 232
11 수필 '조심조심, 미리미리' 오연희 2017.08.02 142
10 수필 '우리'의 정서 오연희 2007.08.07 1696
Board Pagination Prev 1 ...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Next
/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