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시 by오연희

거듭나기

posted Nov 14,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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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듭나기/吳蓮姬


가슴속
시커먼 숯 덩어리
왈칵 쏟아놓고
오열 합니다

온몸
다디다디 엉긴 욕망 덩어리
절제의 불로
지집니다

깨진 그릇 동여매어
맑은 생수 출렁이면

하나님과 사람 앞에
굄 받는 자로
자라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