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연희의 문학서재






오늘:
30
어제:
33
전체:
1,292,335

이달의 작가
2005.06.15 10:26

손망원경

조회 수 708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손망원경/오연희


가위바위보!
손 내밀기 전에
뒤 돌아서 만드는 손망원경
그 안을 들여다보면
답이 보이지
가위바위보!

그리움 가득한 날은
망원경을 만든다
작은 틈 사이로 보이는
아득한 하늘
눈 앞으로 바짝 당기면
온 세상이 하늘이다

가위바위보!
손 내밀던 친구 얼굴 보인다
밥 먹어야지 부르시는
엄마 음성 들리고
어스름한 저녁 놀 번져온다

망원경에 한쪽 눈을 묻으면
언제나 있는 하늘
그 속에
가위바위보가 있다
그리운 얼굴 있다


2005년 6월 6일


<미주문학 2005년 겨울호>
< 심상 2005년 8월호>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89 수필 나를 행복하게 하는 것들 오연희 2015.07.06 146
88 수필 아주 오래된 인연의 끈 오연희 2015.07.06 290
87 수필 미국에서 꿈꾸는 '지란지교' 오연희 2015.07.06 223
86 수필 오케스트라의 단원 선발기준은? 오연희 2015.07.06 93
85 수필 '드롭 박스'에 버려지는 아기들 오연희 2015.07.06 174
84 수필 중년에서 노년으로 가는 시간 오연희 2015.07.06 293
83 수필 애리조나, 영국, LA에 살아보니 오연희 2015.07.06 300
82 수필 "결혼 생활, 그거 쉽지 않지" 오연희 2015.07.06 291
81 무너진 나무 한 그루 오연희 2015.07.07 120
80 하늘에서 왔어요 오연희 2015.07.07 86
79 수필 따뜻한 이웃, 쌀쌀맞은 이웃 오연희 2015.07.11 203
78 수필 다람쥐와 새의 '가뭄 대처법' 오연희 2015.07.29 343
77 수필 북한 억류 선교사를 위한 기도 편지 오연희 2015.08.21 301
76 독을 품다 오연희 2015.08.29 243
75 네가, 오네 오연희 2015.09.12 155
74 수필 일회용품, 이렇게 써도 되나 2 오연희 2015.09.16 498
73 수필 자매들 오연희 2015.10.08 142
72 수필 독서, 다시 하는 인생공부 오연희 2015.10.21 166
71 수필 실버타운 가는 친정엄마 4 오연희 2015.11.05 334
70 수필 추억은 힘이 없다지만 2 오연희 2015.11.25 232
Board Pagination Prev 1 ...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Next
/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