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연희의 문학서재






오늘:
13
어제:
12
전체:
1,292,775

이달의 작가
2005.06.15 10:26

손망원경

조회 수 708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손망원경/오연희


가위바위보!
손 내밀기 전에
뒤 돌아서 만드는 손망원경
그 안을 들여다보면
답이 보이지
가위바위보!

그리움 가득한 날은
망원경을 만든다
작은 틈 사이로 보이는
아득한 하늘
눈 앞으로 바짝 당기면
온 세상이 하늘이다

가위바위보!
손 내밀던 친구 얼굴 보인다
밥 먹어야지 부르시는
엄마 음성 들리고
어스름한 저녁 놀 번져온다

망원경에 한쪽 눈을 묻으면
언제나 있는 하늘
그 속에
가위바위보가 있다
그리운 얼굴 있다


2005년 6월 6일


<미주문학 2005년 겨울호>
< 심상 2005년 8월호>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69 녹차를 마시며 오연희 2005.01.12 669
168 해부 오연희 2004.09.15 669
167 그럴듯한 계산법 1 오연희 2004.11.17 669
166 나이테 1 오연희 2006.11.14 669
165 수필 [이 아침에] 선물을 고르는 마음 오연희 2012.11.27 668
164 길을 걷다보면 오연희 2004.11.17 667
163 침묵속으로 오연희 2004.02.27 666
162 온실 오연희 2006.09.06 664
161 넌 언제나 머뭇거려 오연희 2004.04.09 654
160 밥솥 1 오연희 2007.01.10 654
159 쉼표 오연희 2004.05.21 650
158 수필 [이 아침에]오빠와 함께 했던 '추억의 창고' 11/12 오연희 2013.12.08 650
157 가을속으로 오연희 2004.08.23 648
156 수필 남가주에서 꿈꾸는 '가을비 우산 속' 2 오연희 2016.11.09 648
155 어머니 오연희 2004.04.13 642
154 공작새 오연희 2013.08.15 642
153 아픔에 대하여 오연희 2003.08.31 641
152 들리지 않아 1 오연희 2007.01.10 634
151 오연희 2005.08.31 632
150 화이트 랜치 공원에서 1 오연희 2004.12.08 621
Board Pagination Prev 1 ... 8 9 10 11 12 13 14 15 16 17 ... 21 Next
/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