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연희의 문학서재






오늘:
20
어제:
6
전체:
1,292,415

이달의 작가
2006.09.06 07:08

사랑이 오염되다

조회 수 819 댓글 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사랑이 오염되다 /오연희

'남산위에 인공달을 띄우자’
본국판 사회면에는
글자 크기를 최대로 키운 희한한 제목이
둥실 떠 있다

둥그런 가짜 달이 떠 있는 남산을 그려본다
남산 중턱 어디쯤
사랑에 빠진 남과 여
나무 결 무늬로 포장된 플라스틱 벤치에 앉아있다
그들의 몸에 걸친 명품을 환하게 비추던 달
진짜보다 더 진짜 같은 가짜에
휘둥그래진다

사랑한다고…
정말 사랑한다고…
정말 진짜 사랑한다고….
정말 진짜 진짜로 사랑한다고…속삭이는
진짜사랑에 목마른 그들
가짜 달이 내려다 보고 있다

사랑마저 오염시킬까 염려하는 진짜 달
구름 속에 가리워 보이지 않는다
  

?
  • 오연희 2015.08.12 17:08
    김진학 (2006-09-30 18:57:23)

    진실이 묻히는 세상... 하기사 예수님도 십자가에 못박는 세상이니까요.
    잘 계시지요?



    오연희 (2006-10-02 17:29:50)

    선생님...
    남산위에 인공달 띄운다는 기사...
    실행까지 가기엔 무리가 있을것 같은데...
    혹시 아세요?
    가짜가 판칠수록 진짜의 진가는 더욱 빛나겠지요.
    사랑은 더더욱.....^*^

    감사합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69 수필 자식 결혼과 부모노릇 오연희 2012.10.25 603
268 국화차를 마시며 오연희 2013.12.08 603
267 해변에서 1 오연희 2003.08.05 604
266 수필 [이 아침에] 좋은 머리 좋은 곳에 쓰기(3/6/14) 오연희 2014.03.07 610
265 수필 [이 아침에] 꽃이름 나무이름 기억하기 8/15/14 오연희 2014.08.17 610
264 자국 오연희 2005.09.21 612
263 말 걸기 1 오연희 2006.08.23 614
262 수필 [이 아침에]꽃 가꾸거나 몸 가꾸거나 오연희 2012.10.25 614
261 그립다 오연희 2005.08.17 616
260 화이트 랜치 공원에서 1 오연희 2004.12.08 621
259 오연희 2005.08.31 632
258 들리지 않아 1 오연희 2007.01.10 634
257 아픔에 대하여 오연희 2003.08.31 641
256 공작새 오연희 2013.08.15 641
255 어머니 오연희 2004.04.13 642
254 가을속으로 오연희 2004.08.23 648
253 수필 남가주에서 꿈꾸는 '가을비 우산 속' 2 오연희 2016.11.09 648
252 쉼표 오연희 2004.05.21 650
251 수필 [이 아침에]오빠와 함께 했던 '추억의 창고' 11/12 오연희 2013.12.08 650
250 넌 언제나 머뭇거려 오연희 2004.04.09 654
Board Pagination Prev 1 ... 3 4 5 6 7 8 9 10 11 12 ... 21 Next
/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