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02.27 07:12

침묵속으로

조회 수 666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침묵속으로/吳蓮姬

태초부터 내 안과 밖에 침묵이 있었어

그들 하나하나에 이름표를 달아주고
소외된 것들과는 한 울림으로 울고싶었어
그런데 생각해보니 소외된 건 네가 아니라 나였어
아니, 우리 모두였어

이 순간 잡지 않으면 달아나 버리는
마음의 빈자리에 날아든 씨앗
그 은밀한 비밀하나 품고 싶었어
아니, 내가 너의 비밀이고 싶었어

가슴속 다독여 둔 그리움에 날개를 달아주고
눈물을 흘리지 않고도 상처를
들여다보고 싶었어
그래, 싸맨 상처를 풀어 주자

영원히 늙지 않는 동화 속의 나
서글서글한 빛 한줄기 되어
세상이 쳐놓은 거물사이를 헤엄쳐 가고 싶었어
그래, 우리함께 헤엄쳐가자

침묵 속으로…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09 수필 흠뻑 빠졌던 책 한 권 - '외로운 여정' 3 오연희 2017.07.05 280
408 수필 흐뭇한 그림 한 폭 오연희 2009.06.25 1390
407 휘트니스 센터 1 오연희 2005.07.20 844
406 휘둘리다 오연희 2006.08.23 739
405 황금빛 사막 오연희 2017.09.19 175
404 나의 영상시 황금빛 사막 3 오연희 2021.03.30 118
403 화이트 랜치 공원에서 1 오연희 2004.12.08 621
402 호흡하는 것들은 오연희 2014.11.26 294
401 수필 헤어롤, 이젠 웃어넘길 수 있어 10 오연희 2017.04.04 372
400 해부 오연희 2004.09.15 669
399 해변에서 2 오연희 2003.08.05 715
398 해변에서 1 오연희 2003.08.05 604
397 해변에서 오연희 2005.08.03 709
396 해를 보내며 1 오연희 2004.11.03 883
395 해 바라기 file 오연희 2004.09.29 786
394 수필 함께 밥 먹는다는 인연의 대단함 4 오연희 2017.01.19 9789
393 한해를 보내며 오연희 2003.12.27 729
392 한지붕 두가족 오연희 2006.02.23 738
391 수필 한번만 기회를 주신다면 오연희 2003.06.30 887
390 수필 한 편의 시가 던져준 용기 2 오연희 2018.08.07 194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21 Next
/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