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연희의 문학서재






오늘:
24
어제:
33
전체:
1,292,329

이달의 작가
2006.08.23 11:18

말 걸기

조회 수 614 댓글 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말 걸기/오연희

아침 산책길
이웃집 앞 마당에 뒹굴고 있는 신문
촘촘하게 박힌 낯선 언어가
말을 걸어온다

‘아무래도 우린
깊은 속을 나눌 수 없어…’
외면하려는 눈길 사이로
볼록볼록 튀어 드는 의미들

1.2.3.4.5.6.7.8.9.0
이것들은
뒤섞여 있어도
분명한 색깔

너의 출발도
혼자였구나
하찮아 보이는 ‘0’으로
풍성해지는 세상
가장 또렷한 모양으로
말문을 트는
너의 당당함에
내가 걸려 든다
  






?
  • 오연희 2015.08.19 11:46
    김진학 (2006-09-05 08:02:56)

    한국은 7월내내 물난리로 홍역을 치루더니 8월은 찌는 듯한 더위로 전쟁을 치웠습니다.
    아직도 더위가 가시지 않은 것을 보니 윤달이 있어서 그런가 봅니다. 시심 깊어짐에 갈채를 보냅니다. 늘 건필하시고 건강하십시오.



    오연희 (2006-09-06 15:30:50)

    잊지 않고 찾아와 주심에
    감사하고 죄송한 마음뿐입니다.
    한국 소식에 가슴이 아리해 집니다.
    이곳은 완연한 가을입니다.
    한가한듯도 하고 쓸쓸한 듯도 합니다.
    용기를 주시니 힘이 납니다.
    하지만..늘 갈급한 심정입니다.
    선생님도 건강하시고...행복하세요.^*^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49 그립다 오연희 2005.08.17 616
» 말 걸기 1 오연희 2006.08.23 614
147 수필 [이 아침에]꽃 가꾸거나 몸 가꾸거나 오연희 2012.10.25 614
146 자국 오연희 2005.09.21 612
145 수필 [이 아침에] 좋은 머리 좋은 곳에 쓰기(3/6/14) 오연희 2014.03.07 610
144 수필 [이 아침에] 꽃이름 나무이름 기억하기 8/15/14 오연희 2014.08.17 610
143 해변에서 1 오연희 2003.08.05 604
142 수필 자식 결혼과 부모노릇 오연희 2012.10.25 603
141 국화차를 마시며 오연희 2013.12.08 603
140 시나리오 오연희 2005.04.20 596
139 이랬으면 좋겠다 오연희 2003.07.24 591
138 수필 [이 아침에] 북한 여성 '설경'에 대한 추억 오연희 2013.10.21 591
137 수필 신선하고 재미있는 문화 오연희 2012.09.04 588
136 수필 [이 아침에] 제 잘못 모르면 생사람 잡는다 오연희 2013.07.31 585
135 반쪽의 슬픔 오연희 2005.03.16 568
134 수필 [이 아침에] 내가 만났던 국제결혼 여성들 오연희 2013.04.30 563
133 수필 [이 아침에] 부족함이 주는 풍요로움 오연희 2013.08.28 559
132 수필 [이 아침에] 주인공 아니어도 기쁜 이유 오연희 2013.02.15 554
131 수필 [이 아침에] "엄마, 두부고명 어떻게 만들어요?" 10/22/14 오연희 2014.10.24 554
130 수필 [이 아침에] 네 자매가 함께 떠나는 여행 (1/22/2014) 오연희 2014.01.23 550
Board Pagination Prev 1 ...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 21 Next
/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