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오연희

녹차를 마시며

posted Jan 12,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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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차를 마시며/오연희


바람소리 물소리 새소리 담아
빛과 어둠을 건너 온 잎사귀
한 순간
폭포수 뜨겁게 쏟아지면
뒤척이던 들판
녹향으로 우러납니다

한 모금 마시면
내 마음 내실에
그리운 얼굴 하나
다가서고

또 한 모금에
먼 먼 들녘 이야기
어제 일인 듯
살아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