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오연희

비오는 날에

posted Jan 12,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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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는 날에/오연희


눈을 감아도 훤히

보이는
그에게 가는 길


눈길 머무는 곳 마다
흔들리는 기억
비에 젖고 있습니다

꺼칠해진 얼굴 두 손에

가득 담고
오래 바라보며 눈물 흘리던
그 날


길 눈 어두워 헤메도는 전설처럼
가슴 저며 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