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09.25 12:32

추석단상

조회 수 726 댓글 5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추석단상/오연희



이국에서 맞는 추석이
평일보다 조금 특별한 것은
고향에 홀로 계시는
어머님 때문이지

삶의 비탈길 휘청대던 사연들
바리바리 꿍쳐서 던져놓았지만
가지가지 응어리 몽땅 줏어 안으시고
밤새 뒤척이시는 어머니

이 추석엔
당신 몸하나 추스리기도 벅차신지
바삭 마른 음성이 가슴을 아린다.

?
  • 오연희 2015.08.19 06:21
    유봉희 (2004-09-26 14:16:14)

    그래요!
    추석이란 특별한 날을 어머니란 말 없이
    생각할수 없어요
    직접 찿아 뵙지 못하고 멀리서 전선으로
    바삭마른 어머님의 음성을 듣는 시인의 모습에 저도 마음이 저려옵니다
    그러나 어머님께서는 사려깊고 따뜻한 딸의
    심정을 큰 힘으로 가지시고 지내실 것입니다
    오시인의 시를 읽으면서 세상의 모든
    어머니께 마음의평화가 내리기를 기원합니다
  • 오연희 2015.08.19 06:21
    오연희 (2004-09-27 12:24:42)

    시인님...
    안그래도 어제 타냐한테서 전화가 왔길래
    유시인님 이야기 많이 했어요.
    타냐한테 전하라던 유시인님 시집을 아직도
    제가 가지고 있다니까...조망간에 만나서
    회포를 풀자구...한참을 수다를 떨었답니다.
    정말 이국에서 맞는 추석의 의미..
    부모님생각 어릴때 생각 외에는 그리 크게
    다가 오지 않는것이 ..현실인데..
    참..슬프요. 건강하시구..즐거운 추석 맞으세요!^*^
  • 오연희 2015.08.19 06:21
    김진학 (2004-09-27 20:56:34)

    돌아보면 참 아릿하고 그리운 추억만 있습니다. 어머니... 그 어머니 계신 곳에 와있습니다. 여위신 어머니.....
  • 오연희 2015.08.19 06:22
    김명남 (2004-09-28 19:05:10)

    추석 잘지내고 계시죠?
    저도 어머니 곁에서 지내고 있습니다.
    점점 여위지시는 어머니! 어제는 함께 나란이 잠을 청했습니다.
    만수무강 하소서...
  • 오연희 2015.08.19 06:22
    오연희 (2004-09-29 17:05:02)

    김진하기 선생님, 김맹나미 선생님..(이렇게 부르니 어쩐지 초등학교 동창생 부르는 느낌이 드네요.ㅎㅎㅎ)
    송편많이 드셨나요?
    전...추석 하루 지난 오늘 살짝 굳은송편
    한점 얻어먹었습니다.
    평일과 별로 다를것이 없는...
    이국에서의 추석!^*^
    두집안 어른들은..그저..
    "네 마음 편안하게 살아라~~"
    그것이 당신들이 원하시는 것이라고...
    가슴이...저리더군요.ㅠ.ㅠ
    두분 행복한 10월 맞으세요!^*^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09 수필 "결혼 생활, 그거 쉽지 않지" 오연희 2015.07.06 292
408 "나는 기쁘다" 오연희 2003.06.22 1082
407 수필 "내가 뭐랬냐?" 오연희 2003.06.29 908
406 "이것또한 지나가리라" 에 대하여 1 오연희 2008.03.03 1464
405 수필 "정말 충분했어" 오연희 2003.07.12 833
404 수필 '드롭 박스'에 버려지는 아기들 오연희 2015.07.06 175
403 수필 '아니오'라고 할 수 있는 용기 오연희 2018.09.26 189
402 시작노트 '어머니' 그 무게감 1 오연희 2006.05.04 1126
401 수필 '우두커니'를 거부하는 사람들 4 오연희 2017.11.30 184
400 수필 '우리'의 정서 오연희 2007.08.07 1696
399 수필 '조심조심, 미리미리' 오연희 2017.08.02 142
398 수필 '카톡 뒷북녀'의 카톡 유감 4 오연희 2017.03.14 237
397 -도종환의 ‘사람은 누구나 꽃이다’를 읽고- 오연희 2006.08.09 908
396 2023 한국일보창간 축시 file 오연희 2023.07.17 75
395 5월의 이별 오연희 2006.06.14 788
394 8월 오연희 2012.08.12 781
393 수필 94세 시어머니 1 오연희 2006.05.09 1308
392 Help Me 1 오연희 2006.07.13 748
391 K시인 이야기 오연희 2005.01.19 702
390 YMCA 1 오연희 2007.08.03 1325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21 Next
/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