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연희의 문학서재






오늘:
51
어제:
175
전체:
1,292,669

이달의 작가
2004.11.25 03:24

그 집엔 누가 살고 있나

조회 수 876 댓글 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그 집엔 누가 살고 있나/오연희


입구에는
네덜랜드 초원에서 건너 온
연두 빛 행운목
이파리 한껏 젖히고
단정하게 서 있습니다

뒷 마당이 훤하게  
탁 트인 거실에는
이태리 가죽 쇼파를 껴안고 있는
아일랜드의 양

장식장 안엔  
화려한 본차이나
영국 왕실 여인들의 웃음 소리
간간히 들려오는 울음 소리도
반짝입니다

하와이산 겉대로 짠
반지르한 식탁 위엔
일본산 매실주 병이
쓰러져 있습니다

캄캄한 밤
불이 켜지자
몽마르뜨 가로수에 붙어있던
파리 몇마리
날아 오릅니다








  

?
  • 오연희 2015.08.19 06:52
    전재욱 (2004-11-27 16:09:18)

    매실주 병이 비어 있었습니다
    나는 마시지 않았습니다
    틀림없이 파리가 마셨을 겁니다



    김진학 (2004-11-29 04:38:04)

    오늘 다시 평화문단 동인지 보내드렸습니다. 제발 이번 만은 잘 도착하라고 기도 하면서요. ㅎㅎㅎ 그런데 이번엔 한권을 보내 드려습니다. 편안한 밤 되십시오,



    오연희 (2004-11-29 11:59:02)

    어머! 전재욱시인님...
    어쩐일로 이곳까지..
    너무..놀랍고 반가워서
    할말을 잃어버렸어요.^^*
    지난번 정옥희 수필가님 댁에 갔다가
    한잔 얻어마신 매실주 맛을 잊을수가
    없어서 시속에 등장시켰했나봐요...ㅎㅎㅎ
    선생님...고마워요.
    건강하세요.^*^



    오연희 (2004-11-29 12:02:12)

    김진학 시인님...
    괜히 번그롭게 해 드리는것 같아 죄송해요.
    저도 혹시나... 받았는데 착각을 하고 있나
    싶어 온통 뒤져봤는데...ㅠ.ㅠ
    하나님이 보우하나 동인지 한권 잘 도착할겁니다.ㅎㅎㅎ
    늘 행복하시고 평안하십시요!^^*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89 어느 시인의 첫 시집 1 오연희 2006.02.08 849
288 수필 양심의 소리 오연희 2004.01.14 1020
287 수필 양로병원에서 만난 어머니 2 오연희 2022.06.17 114
286 신앙시 약속 오연희 2006.06.08 1144
285 수필 야박해진 국내선 비행기 인심 6 오연희 2016.09.14 329
284 수필 야박한 일본식당 오연희 2008.08.22 1573
283 수필 애써 가꿔야 열리는 '관계' 오연희 2017.09.01 110
282 수필 애리조나, 영국, LA에 살아보니 오연희 2015.07.06 300
281 암초 오연희 2013.10.05 447
280 안부 1 오연희 2006.06.14 692
279 안단 오연희 2014.02.13 362
278 안개 속에서 1 오연희 2007.06.13 1040
277 수필 아픔을 이해하는 공감능력 2 오연희 2017.09.25 262
276 아픔에 대하여 오연희 2003.08.31 641
275 수필 아줌마 1파운드 줄이기 2 오연희 2008.08.22 1585
274 수필 아주 오래된 인연의 끈 오연희 2015.07.06 290
273 아버지의 자전거 1 오연희 2005.03.16 735
272 아버지 '었' 오연희 2010.10.26 1144
271 아마 릴리스 오연희 2013.10.05 434
270 수필 아름다운 마지막 풍경 6 file 오연희 2017.10.23 230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 21 Next
/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