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연희의 문학서재






오늘:
22
어제:
16
전체:
1,293,473

이달의 작가
2006.02.08 08:25

어느 시인의 첫 시집

조회 수 849 댓글 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어느 시인의 첫 시집/오연희

-축시-


’숨겨진 사진첩’
굳이 밝히고 싶지 않은 사연 하나 쯤
은밀하게 숨 쉬고 있는 것 같다

보랏빛 표지 너무 고와
앞 뒤로 쓰다듬어 본다
비스듬히 열린
안 쪽 어딘가에서
새어 나오는 숨결
가슴을 열고
성큼
들어섰다

"아픔이라는 퍼즐로
완성되어가는 모자이크”
시집의 엑기스 같은
시인의 스승님이 쓴 발문 제목에
잠시 통증이 인다

찬찬히 때로는 급하게
오감(五感)의 무리가 하나가 되어
시인의 숨결 닿는 곳마다 멎는다

숨겨진 듯 드러난 듯
섬세한 심안으로 찾아낸
보석 같은 행복이
알알이 박혀있다

더 멀리, 더 높이,
비행을 위한 활주로가
시원하게 뻗어있다







?
  • 오연희 2015.08.19 10:44
    허 경조 (2006-02-09 09:12:24)

    간만의 새로운 작품에 소리없는 박수를 보냅니다.
    현대의 인스턴트적인 만남에 비해 얼마나 아름다운 언어들입니까 _ 밝히고 싶지않은,은밀하게,새어나오는,숨겨진듯,섬세한...
    아스라한 과거의 어느시절로 보내준 시어들에 감사를 드립니다.



    오연희 (2006-02-09 11:58:16)

    힘을 얻습니다.^*^
    축시를 쓴다는 것은 조심스럽긴 하지만..
    그만큼 기쁨도 큰것이지요.
    글을 쓴 저는 의식하지 못했던
    언어들...을 솎아내시는..
    선생님은 시심을 가지신 분이네요.
    감사합니다.^*^



    큰언니 (2006-09-22 11:01:48)

    에궁 !
    미안하고 염치없어라
    어찌 자신의 축시에 감사인사도 못하고
    7개월이 지나도록 경황 없이 보냈을까 ?
    면목이 없어 말이 안나와요 예당아씨,
    너무 고맙고 늘 큰 위안을 받아 고마워요
    진하게 쏠 시간 만들어 볼께요 ^^*

  1. 암초

    Date2013.10.05 Category By오연희 Views449
    Read More
  2. 애리조나, 영국, LA에 살아보니

    Date2015.07.06 Category수필 By오연희 Views301
    Read More
  3. 애써 가꿔야 열리는 '관계'

    Date2017.09.01 Category수필 By오연희 Views110
    Read More
  4. 야박한 일본식당

    Date2008.08.22 Category수필 By오연희 Views1573
    Read More
  5. 야박해진 국내선 비행기 인심

    Date2016.09.14 Category수필 By오연희 Views329
    Read More
  6. 약속

    Date2006.06.08 Category신앙시 By오연희 Views1144
    Read More
  7. 양로병원에서 만난 어머니

    Date2022.06.17 Category수필 By오연희 Views118
    Read More
  8. 양심의 소리

    Date2004.01.14 Category수필 By오연희 Views1021
    Read More
  9. 어느 시인의 첫 시집

    Date2006.02.08 Category By오연희 Views849
    Read More
  10. 어느 여름날의 풍경

    Date2004.08.05 Category By오연희 Views705
    Read More
  11. 어느 첫날에

    Date2004.02.03 Category By오연희 Views1043
    Read More
  12. 어떤 동행

    Date2009.02.19 Category By오연희 Views1236
    Read More
  13. 어른이 된다는것은

    Date2003.07.01 Category By오연희 Views879
    Read More
  14. 어머니

    Date2004.04.13 Category By오연희 Views642
    Read More
  15. 억새꽃

    Date2008.09.17 Category By오연희 Views1609
    Read More
  16. 언어의 구슬

    Date2005.07.07 Category By오연희 Views831
    Read More
  17. 엄마, 아부지

    Date2003.12.13 Category By오연희 Views854
    Read More
  18. 엄마도 여자예요?

    Date2003.06.01 Category생활단상 By오연희 Views1236
    Read More
  19. 엄마의 자개장

    Date2016.05.10 Category By오연희 Views162
    Read More
  20. 엎치락 뒷치락

    Date2006.12.13 Category By오연희 Views692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 21 Next
/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