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연희의 문학서재






오늘:
24
어제:
33
전체:
1,292,329

이달의 작가
2006.11.14 10:42

인터뷰

조회 수 672 댓글 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인터뷰 /오연희

애써 익힌 문제지 속의 영어 이름들
저들끼리 마구 엉기고
답만 튀어 나올 것 같은 문제 몇몇은
입 안에서 뱅뱅 돈다

‘한국과 미국이 싸우면 어느 쪽에 서겠습니까?’
‘쿵’ 소리 꾹 누르고
“US”
미끈한 발음으로 답해야 한다

‘시민권자가 되려는 이유는?’
비빌 언덕이 되어줄 아버지를 선택했다던가
공항 통과할 때의 긴 줄이 지겨웠다고 하면 안 된다
“To Vote”
힘주어 말해야 한다

모국어로 이해되는 내 생의 의미
“조국은 모국어로 생각하는 국민을 위해 있다”
누군가의 말에 염치 없는 희망을 걸어보는
오.늘.

  
?
  • 오연희 2015.08.12 17:04
    허 경조 (2006-11-15 10:21:10)

    이런 시의 감정은 이곳 미국에 사는 교포들만 이해될것 같군요.국적취득을 백안시하는 본국의 거주자들과 여러가지 사정으로 할수없이 하면서도 마음이 편치않는 이곳의 교포들의 마음이 잘 나타나 있군요.

    저는 우리의 삶이 끝나는 날이 되면 우리가 취득할 수 있는 천국시민권만 바라며 살렵니다.(저도 5년전인가 국적변경을 했읍니다.)



    오연희 (2006-11-17 18:59:02)

    참 묘한 이기분..
    알아주는 분 계셔 위로가 되네요.
    고마워요.^*^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89 수필 인연 1 오연희 2006.07.20 1241
88 인연의 코드 1 오연희 2005.09.07 967
87 수필 인터넷 건강정보 믿어야 하나 2 오연희 2016.03.29 194
» 인터뷰 1 오연희 2006.11.14 672
85 일기 1 오연희 2004.08.22 701
84 수필 일회용품, 이렇게 써도 되나 2 오연희 2015.09.16 498
83 읽는 즐거움에 대하여 1 오연희 2009.02.11 1183
82 자국 오연희 2005.09.21 612
81 수필 자매들 오연희 2015.10.08 142
80 수필 자매들의 대통령 선거 열풍 오연희 2022.03.24 99
79 수필 자식 결혼과 부모노릇 오연희 2012.10.25 603
78 자카란타 오연희 2008.05.30 1623
77 자카란타 꽃잎 떨구며 1 오연희 2006.07.06 932
76 잔치국수 4 오연희 2016.08.29 224
75 오연희 2005.08.31 632
74 잠 속에서도 자란다 1 오연희 2012.08.12 835
73 잠자리에 들면 1 오연희 2005.11.09 948
72 수필 장모누나 시언니 오연희 2012.03.20 937
71 장아찌를 담그며 1 오연희 2008.02.28 1316
70 수필 재수없는 날 오연희 2003.07.21 836
Board Pagination Prev 1 ...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Next
/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