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연희의 문학서재






오늘:
11
어제:
139
전체:
1,293,323

이달의 작가
2006.11.14 10:42

인터뷰

조회 수 672 댓글 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인터뷰 /오연희

애써 익힌 문제지 속의 영어 이름들
저들끼리 마구 엉기고
답만 튀어 나올 것 같은 문제 몇몇은
입 안에서 뱅뱅 돈다

‘한국과 미국이 싸우면 어느 쪽에 서겠습니까?’
‘쿵’ 소리 꾹 누르고
“US”
미끈한 발음으로 답해야 한다

‘시민권자가 되려는 이유는?’
비빌 언덕이 되어줄 아버지를 선택했다던가
공항 통과할 때의 긴 줄이 지겨웠다고 하면 안 된다
“To Vote”
힘주어 말해야 한다

모국어로 이해되는 내 생의 의미
“조국은 모국어로 생각하는 국민을 위해 있다”
누군가의 말에 염치 없는 희망을 걸어보는
오.늘.

  
?
  • 오연희 2015.08.12 17:04
    허 경조 (2006-11-15 10:21:10)

    이런 시의 감정은 이곳 미국에 사는 교포들만 이해될것 같군요.국적취득을 백안시하는 본국의 거주자들과 여러가지 사정으로 할수없이 하면서도 마음이 편치않는 이곳의 교포들의 마음이 잘 나타나 있군요.

    저는 우리의 삶이 끝나는 날이 되면 우리가 취득할 수 있는 천국시민권만 바라며 살렵니다.(저도 5년전인가 국적변경을 했읍니다.)



    오연희 (2006-11-17 18:59:02)

    참 묘한 이기분..
    알아주는 분 계셔 위로가 되네요.
    고마워요.^*^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69 수필 [이 아침에] 제 잘못 모르면 생사람 잡는다 오연희 2013.07.31 586
268 수필 [이 아침에] 슬픔마저 잊게 하는 병 오연희 2013.07.31 489
267 수필 [이 아침에] 기찻길 따라 흐르는 마음 여행 오연희 2013.07.08 761
266 수필 [이 아침에] 기다림의 낭만이 사라진 시대 오연희 2013.07.08 498
265 수필 [이 아침에] 낯선 정서에 익숙해지기 오연희 2013.05.31 437
264 수필 [이 아침에] '백년칼라사진관'아직 있으려나 오연희 2013.05.31 826
263 수필 [이 아침에] 멕시코에서 생긴 일 오연희 2013.04.30 486
262 수필 [이 아침에] 연예인들의 가려진 사생활 오연희 2013.04.30 716
261 수필 [이 아침에] 나의 중국 견문록 오연희 2013.04.30 450
260 수필 [이 아침에] 한국과 미국의 세일 차이 오연희 2013.04.30 706
259 수필 [이 아침에] 내가 만났던 국제결혼 여성들 오연희 2013.04.30 563
258 수필 [이 아침에] 주인공 아니어도 기쁜 이유 오연희 2013.02.15 554
257 수필 [이 아침에] 잘 웃어 주는 것도 재주 오연희 2013.02.15 672
256 수필 [이 아침에] 엄마표 '해물 깻잎 김치전' 오연희 2013.02.15 994
255 수필 [이 아침에] 내 이름을 불러보자 오연희 2013.02.15 826
254 수필 [이 아침에] 선물을 고르는 마음 오연희 2012.11.27 668
253 수필 [이 아침에]다시 듣는 '어메이징 그레이스' 오연희 2012.11.27 887
252 수필 [이 아침에]꽃 가꾸거나 몸 가꾸거나 오연희 2012.10.25 614
251 수필 자식 결혼과 부모노릇 오연희 2012.10.25 603
250 수필 가을엔 편지를 쓰겠어요 오연희 2012.09.23 868
Board Pagination Prev 1 ... 3 4 5 6 7 8 9 10 11 12 ... 21 Next
/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