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연희의 문학서재






오늘:
30
어제:
33
전체:
1,292,335

이달의 작가
2006.11.14 10:45

나이테

조회 수 669 댓글 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나이테/오연희

열어 젖혀진 나무 속
단아하게 번져있는 겹겹의 물결
물살마다 긋고 간 바람소리 들린다
어설프게 내 딛은 시작
둥근 세상 밖으로 가는 줄만 알았던
그 길
더듬어보니
존재 속으로 걸어간
세월이다
감당하기 버겁던 고통의 순간들
기어이 견뎌 낸 점들끼리 손에 손잡고
현기증 일 때까지 돌고 돌아도
어차피 닿지 않는 생의 시작과 끝
차라리
세월 뭉근하게 익힌 속내
훤히 드러내는
저 나무
  
?
  • 오연희 2015.08.12 17:00
    유봉희 (2006-12-07 14:44:50)

    저기, 가을숲 혼자 생각에 잠겨 걷는 여인,
    오시인 맞죠?
    아니고서야, 이렇게 깊은울음 걷어낸 시가
    나올리 없지요!
    가을숲에는 비로서 나무와 나무가
    자기가 자신을
    서로 바라볼수 있는 거리가 생기는군요

    보고싶은 희야
    항상 건강하고
    지금처럼 좋은 작품 많이 써요



    오연희 (2006-12-08 17:20:37)

    봉희언니...
    흔적뵈니 너무 반가워요.
    '그들의 거푸집' 같은 우주를 다루는
    시를 쓰시는 분의 한마디!!
    저 오늘 종일 붕붕^^떠다닐거에요.

    저..그 시보고 많이 놀랐어요.
    스케일 같은것 말이에요.
    그 작고 예쁜 몸에서 그리 큰 생각을
    길러내다니..
    그래서...미워하고 싶은 분.....
    그런데 보고 싶은 분...
    고마워요.^*^



    정국희 (2006-12-12 00:08:31)

    그림과 시와 그리고 음악
    어쩌면 이렇게 잘 어울리는지...
    시를 읽는 기쁨이 이런건가 봅니다
    한참 머무르다 갑니다



    오연희 (2006-12-12 15:44:19)

    국희시인님..
    흔적 감사합니다. 힘이 됩니다.

    문학서재 개설 미주문협회원가입과 동시에 하면 좋을것 같아요.
    궁금하시면 연락주세요.^*^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49 수필 겁쟁이의 변명 1 오연희 2012.09.23 757
248 수필 신선하고 재미있는 문화 오연희 2012.09.04 588
247 수필 이민의 삶이 어때서요? 오연희 2012.09.04 684
246 잠 속에서도 자란다 1 오연희 2012.08.12 835
245 8월 오연희 2012.08.12 779
244 수필 공공 수영장의 백인 미녀 1 오연희 2012.08.10 1029
243 수필 모전자전 오연희 2012.07.26 678
242 수필 바탕이 다르다, 는 것에 대하여 1 오연희 2012.07.12 674
241 수필 고흐의 '밀밭'을 벽에 걸다 오연희 2012.07.12 1174
240 수필 만화 '국수의 신'을 읽는 재미 오연희 2012.06.13 1179
239 수필 쥐뿔도 없지만 오연희 2012.05.25 990
238 수필 칠흑 같은 밤길의 동반자 오연희 2012.05.04 858
237 수필 좋은 이웃 찾기, 내 이름 찾기 오연희 2012.05.04 875
236 수필 절제의 계절 오연희 2012.05.04 770
235 신부엌떼기 오연희 2012.03.30 786
234 뿌리 1 오연희 2012.03.21 891
233 1 오연희 2012.03.20 894
232 블랙 엥그스 오연희 2012.03.20 728
231 수필 샤핑 여왕의 참회록 오연희 2012.03.20 674
230 수필 시(詩)가 흐르는 서울 오연희 2012.03.20 687
Board Pagination Prev 1 ... 4 5 6 7 8 9 10 11 12 13 ... 21 Next
/ 21